내년 3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었던 4·7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면서 대선 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거를 이끌었던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선거 당일이었던 지난 7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선거는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전초전의 의미를 갖는다. 투표율이 예상컨대 50% 전후를 기록할 터인데, 각 후보의 득표율에 담긴 중도층의 표심 변화가 중요할 것"이라며 "자기 세력의 최대 동원만으로 선거에서 이기긴 어렵다. 내년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의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여당이 신승하거나 석패한다면 촛불연합이 약화됐지만 유지된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상당한 차이로 패배한다면 촛불연합은 사실상 소멸 과정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라며 "후자가 현실화된다면, 한국 정치는 5년 만에 새로운 '포스트 촛불 국면'으로 진입해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선거과정에서 연구자인 내가 주목한 것의 하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경기도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일 잘한다'라는 긍정평가가 61.4%로, 65.1%를 기록한 김영록 전남지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52.7%였고, 송하진 전북지사 50.7%, 권영진 대구시장 49.1%, 양승조 충남지사 47.3%, 최문순 강원지사 47.1%, 이용섭 광주시장 46.1% 순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5.8%, 김경수 경남지사는 45.2%로 각각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역단체별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는 경기도가 67%로 1위에 올랐다. 경기 도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2위는 전남으로 64.2%를 기록했고, 제주는 64%로 3위, 서울 60.9%, 대구 58.1%, 경남 5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일, 3월 25~30일 두 차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7,000명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도종환 비대위원장이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 속히 빠져나오겠다"라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 변명도 하지 않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당의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못다 전하신 민심을 듣겠다. 말뿐인 반성과 성찰은 공허하다"라며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선거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고 국민 목소리도 가감 없이 담아낼 것"이라고 했다. 도 위원장은 또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저희 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결과는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도 위원장은 "제 살을 깎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감내하겠다"라며 "결단하고 희생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겠다"라고 했다.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벌여 부동산 투기 정황이 의심되는 54명을 적발해 고발조치와 함께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도는 9일 'LH 투기 의혹 해소를 위한 경기도 반부패 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에서 용인 플랫폼시티 등 개발사업지구 6곳에 대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투기 정황이 의심되는 경기도청 소속 직원 3명과 농지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일반인 5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투기한 직원 1명은 고발 조치하고, 나머지 직원 2명은 수사 의뢰했다. 일반인 51명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기획부동산으로 의심되는 6개 법인도 공인중개사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시 수사 의뢰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11일부터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도 6개 개발지구에 대한 공직자 투기감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경기도청 및 GH에 근무했던 직원 및 친족 18,102명, 대상 사업은 용인플랫폼시티, 성남금토, 광명학온, 안양 인덕원·관양고, 평택 현덕지구다. 감사대상 직원 중 개발사업 업무와의 관련성이 높다고 판단된 도시주택실 과 경기경제청, GH 직원에 대해선 배우자, 직원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양강 체제 기조를 이어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합동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지난 일주일 전과 같은 2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일주일 전보다 7%p 떨어진 18%를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10%였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이 지사를 응답한 비율은 43%였고, 이 전 대표는 23%로 이 지사가 당내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9%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00%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 부당 지원을 한 롯데칠성음료(주)이 시정명령과 수십억 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와인 소매업체 엠제이에이와인(MJA)를 부당 지원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롯데칠성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11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칠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MJA의 손익 개선을 위해 2012년 이후 연도별로 MJA 원가율 목표를 수립하고, MJA에 대한 할인율을 다른 거래처들보다 높게 책정하여 거래했다. 구체적으로 롯데칠성은 2015년 10월 MJA의 원가율이 악화되자 MJA에 대한 와인 공급가격 할인율을 높였고, 2017년 하반기에도 MJA 손익개선 목적으로 할인율을 확대했다. 그 결과 MJA 원가율은 2012년 약 77.7%에서 2019년 약 66%까지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도 2012년 11억2,300만 원에서 2019년 50억9,700만 원으로 약 3.5배 늘었다. 또 롯데칠성은 와인 판매 판촉사원 비용을 대신 부담하며 MJA를 부당지원했다. 백화점 매장에 판촉사원을 MJA가 직접 고용하고나 용역 도급계약을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5일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펀드 투자원금을 전액 반환하라는 분쟁조정 결과를 내놨다. 분조위는 이날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2건에 대해 민법 제109조에 따른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했다. 분조위는 옵티머스펀드 판매계약을 취소하고 동 계약의 상대방인 NH투자증권이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권고했다. 민법 제109조는 의사표시는 법률행위의 내용의 중요 부분에 착오가 있는 때에는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착오가 의사 표시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한 때에는 취소할 수 없다. 분조위는 "계약체결 시점에 옵티머스펀드가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만기 6~9개월)에 투자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자산운용사의 설명에만 의존하여 운용사가 작성한 투자제안서나 자체 제작한 상품숙지자료 등으로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에 95% 이상 투자한다고 설명했다"라며 "투자자의 착오를 유발한 것으로 인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투자자인 신청인이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 투자가 가능한지 여부까지 주의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중과실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지난해 매출 3,898억 원, 영업손실 72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30% 늘었고, 영업손실은 37% 줄었다. 특히 본체의 플랫폼 비즈니스 영업손실 기준으로는 전년 1,154억 원에서 224억 원으로 80%나 개선됐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지만, 매출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특정 금융 분야가 아닌 금융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스는 지난해 LG U+로부터 결제사업 부분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고, 토스증권 및 토스뱅크(가칭) ,토스 인슈어런스, 토스베트남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을 위해 총 1,89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토스는 3월말 기준으로 이용자 수가 1,900만 명에 달하며 본인의 계좌나 카드를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은 99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백신의 품목허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재조합해 사람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체내에 주입해 항원단백질을 합성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이 단백질이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한다. 얀센 백신의 용법‧용량은 0.5 mL를 1회 접종하고, 보관조건은 영하 25~15℃에서 24개월이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얀센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선 접종 후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등 일반적으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가 있었고, 증상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으로 2~3일 이내에 회복됐다. 효과성에 대해선 임상시험결과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이 14일 이후 백신군 116명, 대조군 348명이 각각 발생하여 66.9%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28일 이후에는 백신군 66명, 대조군 193명으로 66.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최종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우리 서울시민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벽대전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 시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신다. 서울 시민 여러분, 그 화를 저에게 내시라"며 "저희가 그것을 다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다. 이어 "서울에 열심히 일하는 후보이냐, 아니면 딴 일 하는 후보이냐 그것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누구를 선택하시겠느냐"라고 했다. 박 후보는 "투표하면 우리가 승리한다. 투표하면 우리의 서울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라며 "박영선의 간절함에 여러분의 간절함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꼭 당선되어 서울을 살리고 정권심판 해달라시던 열망 어린 표정의 시민여러분들,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저는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만든 빚, 물려주지 않겠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좋은 일머리 가진 유능한 일꾼으로서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서울시장으로서의 경륜과 경험, 제대로 다시 써서 시민여러분들께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
4·7 보궐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모두 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오후 8시 15분 공개된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9.0%로 37.7% 득표율이 예상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1.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64.0%,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3.0%로 30%포인트를 넘는 차이로 앞섰다. 한편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55.8%, 부산시장은 51.3%로 최종 집계됐다.
4·7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큰 격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57.50%를 득표해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18%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차이는 18.32%포인트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오 후보 득표율이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였다. 서초구는 71.02%, 송파구가 63.91%로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모두 오 후보가 가져갔다. 특히 이른바 강남 3구에서는 오 후보가 압도적이었다. 오 후보는 강남구에서 73.54%의 득표율을 얻으며 24.32%에 그친 박 후보를 제쳤다. 서초구는 71.02%, 송파구가 63.91%였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2.67%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34.42%를 득표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