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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치솟던 해외직구액 한풀 꺽여

환율상승과 소비자 불만에 해외 직구 감소

매년 40%이상 가파르체 치솟던 해외직구 증가세가 한풀 꺽여 올해 10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직구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3일(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물품 수입규모는 1,586만건에 152천만불 규모로, 전년에 비해 건수로는 2% 증가하였으나, 금액으로는 1% 감소했다.


해외직구의 상승세가 이렇게 주춤한 이유에 대해 관세청은 환율상승과 소비자 불만 그리고 국내 소비 진작책 등으로 분석했다.


환율이 하락한 유럽(811%)과 일본(25%)에서의 반입건수는 50%이상 증가한 반면, 환율이 상승한 중국(115%)과 홍콩(43%)에서의 반입 건수는 20%이상 감소하여 중국·홍콩에서의 구매 수요가 유럽·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이를 상세히 보면 미국은 과거 매년 약 38%씩 반입량이 증가하다 지난해에2% 증가에 그쳤으며, 일본은 전년동기 대비 115%, 유럽은 54% 증가한 반면, 중국과 홍콩은 각각 53%, 21%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전체 품목별로는 건강식품*(16%), 의류(16%), 기타식품(14%)이 가장 많이 수입 되었고, 화장품(11%), 신발(10%), 핸드백?가방(4%), 완구인형(4%), 전자제품(3%), 시계(2%), 서적류(0.4%), 으로 이들 품목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였다. 주목할 점은 14년도에 40%의 비중을 차지하던 의류·신발·가방류6,265천건4,766천건으로 23.9% 감소하고, 27% 비중을 차지하던 식품류와 전자제품은 4,157천건5,185천건으로 24.7%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사이즈 상이, 환불과 반품 어려움 등 온라인 구매의 한계가 나타나는 품목은 감소하고, 제품의 모델·규격에 따라 품질이 정형화된 제품군으로 구매패턴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는 건강식품(20%), 유럽에서는 기타식품(33%), 일본에서는 완구인형(19%), 중국에서는 생활용품(32%), 홍콩에서는 화장품(40%)이 가장 많이 반입되었다.


한편 해외 직구의 단골 이용객은 30에서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전체구매 건수의 54%, 40대는 23%로 구매능력이 있는 3040대 층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36%)보다는 여성(64%)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즐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의 이와 같은 불만사항들을 접수하여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를 책자로 제작하여 배포하고, 관세청과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도 게시(‘15.1.13)하여 비자의 권리구제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15.12.1일부터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면세범위 확대(물품가격 약 12만원미화 150), 목록통관 범위가 확대(미화 100150)됨으로써 해외직구 수입량이 다시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신속통관을 보장하되, 간이한 통관제도를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X-ray검사 강화, 협업검사 등 감시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