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 게임이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강원도로 떠나는 차편이 연일 만석이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기반 게임인 포켓몬GO가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일부지역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아직 정식 서비스 지역이 아니지만 게임이 가능한 구획을 나누는데 있어 강원도 일부 지역이 게임이 가능한 지역으로 포함되면서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게임을 진행하려는 사람들이 강원도 일대를 찾고 있다.
포켓몬GO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을 진행하려는 사람들로 강원도 행 일반노선 버스가 매진되자 온라인에서는 ‘속초행 당일왕복셔틀버스’와 같은 테마여행 티켓이 판매되는 등 다양한 사업이 생겨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에 포켓몬GO의 열풍이 여름 바캉스 시즌과 겹치면서 강원도를 찾는 시민이 늘어나자 강원도는 발 빠른 대처를 하는 중이다.
강원도 속초시는 지난 15일 시장 집무실에서 포켓몬GO 관련부서 긴급회의를 갖고, 게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 제공 등 부서별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원도 고성군은 ‘고성군을 방문하는 게임유저를 위한 관광 이벤트’까지 내걸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성군은 군내 주요관광지 입장료 할인과 SNS인증을 통해 상품권 및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와 함께 캐릭터 포토존을 조성해, 포켓몬GO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포켓몬GO가 예상치 못한 흥행을 일으키자 현대경제연구원은 “포켓몬GO의 열풍으로 ▲실질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연구개발 투자 ▲플랫폼 사업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전략 ▲창조경제시대를 위한 콘텐츠 산업의 육성 ▲O2O비즈니스 차원의 선도적인 대책 마련 ▲신제품 출시 및 확산에 대응한 기업의 준비와 대응이 절실하다”며 국내 경제·산업의 변화에 대해 시사했다.
한편 포켓몬GO의 인기가 지속되자 사용자들 간의 계정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또 포켓몬GO를 이을 한국형 AR게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캐릭터 업체들과 게임업체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