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중국 산동성 영성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유창송 영성시장, 노영환 상무국장, 손국경 영성시정부주한국대표처 수석대표 등 5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오전 9시께 M이코노미(전 MBC이코노미) 본사를 방문해 조재성 M이코노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앞으로 경제, 건설,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중국 산동(山東)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영성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의 도시다. 항공편으로만 하루에 4번 운행되며, 배편으로도 반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인천항·평택항 등 배편도 늘고 있다.
중국 산동성의 으뜸가는 항구 도시인 영성시는 중국 수산업의 주요 기지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경치가 수려하고 풍부해 이곳의 어민 축제는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수산업 생산량은 중국 도시 가운데 1위다.
우리나라와 최근접 지역으로 68만명의 인구와 1,392㎞ 면적 중국에서 국가 친환경 모범 도시로 선정됐으며 한·중 교류의 최적의 교두보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대표단은 오전 10시30분께 농협중앙회도 방문했다. 농협에서는 미래전략부 이범석 해외협력국장, 이욱 해외사업지원팀장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이 국장은 “농협을 방문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환영한다”면서 “영성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산동성에 위치하고, 우리 농협과 협력할 부분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창송 영성시장은 “영성시는 위해공항에서 중국의 다른 도시로 가는 것보다 한국이 더 가까운 도시”라며 “수산업 생산량이 중국 1위이고, 각종 수산물과 가공물을 한국과 일본에 많은 수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성시는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시범도시로 위해시 10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서 M이코노미뉴스(대표 조재성)와 중국 영성시(시장 유창송)의 경제·건설·교육, 문화 등 전반에 걸친 MOU가 체결됐다.
체결식에는 장후이 웨이하이 시장,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구천서 한중경제협회장,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박찬대(연수 갑)당선인이 배석해 서비스 교역의 유대를 다졌다.
이날 MOU는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서 열린 ‘웨이하이시 서비스 무역 혁신발전 설명회’와 함께 개최됐다.
설명회는 위해시가 중국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위해관 개설과 함께 열렸다. 이곳에 마련된 위해관은 중국 도시 홍보관으로 면적 1,855㎡에 만 여 가지의 상품이 전시돼 있다.
앞으로 위해관에서는 도시이미지관·우수상품관·중점기업관으로 구성돼 앞으로 투자무역설명회, 관광설명회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된다.
대표단은 MOU체결 후 곧바로 인천 남동구청에 중국 영성시 대표단이 방문해 지역 경제 교류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동구청과 영성시는 지역 경제 교류 및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발전적인 관계를 갖기로 약속했다.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남동구청을 방문해준 영성시장 및 관계자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남동구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알렸다. 또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M이코노미 조재성 대표이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창송 영성시장은 “영성시와 남동구는 자연환경, 경제, 문화 등 공통점이 많다”며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성시 대표단은 남동구청의 환영식 이후 수산물로 유명한 소래포구에 들려 우리 전통어시장을 구경했다. 대표단은 17일 중국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