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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분석] 밤 10시까지는 되고 0시까지 안 되는 이유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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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변이로 인한 제4차 대유행이 일어나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2차 조사’를 거부했다. 쩡이멍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보건기구의 제안에 코로나-19가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탈출했을 것이라는 가설에 대한 조사를 포함하고 있어 “놀랐다”며 “무례한” 제안이라고 비판했다고 <유피아이>(UPI)가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추적하는 두 번째 조사가 상식에 어긋나며 어떤 점에서는 과학과 배치된다,”고 재조사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지난 3월 말 세계보건기구와 중국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합동 조사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실 유출설에 대해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으나 유럽 등 20여 개국이 재조사를 요구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보 당국에 조사를 지시했다.

 

 

테로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중국은 바이러스 발생 초기의 원자료에 대해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협조적일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번에 이어 THE NEW YORK TIMES의 “Where did the coronavirus cine from”을 읽다 보면 중국이 세계보건기구의 제안을 거부하고 나선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 코로나-19의 기원이 왜 밝혀져야 하는지,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알아본다.

 

SARA-CoV-2는 진화한 것인가? 만들어진 것인가? 에 대한 의문들

 

7월에 Shi 박사는 사실상 4991의 이름을 바꾼 것이 RaTG13라고 확인해 주었다. 2020년 11월 Nature에 실린 그녀의 논문은 최종적으로 업데이트된 것이었는데 그 논문에서 인터넷 탐정들이 알아냈던 사실을 인정했다. 즉 2018년 그녀의 팀원들이 RaTG13의 유전 서열을 밝혀냈다는 거였다(하지만 박쥐 바이러스가 광부들의 죽음과 연결되었을 가능성은 인정하지 않았다). 나중에 공개하는 것-2개의 이름을 가진 바이러스, 치명적인 병의 발발(勃發)과의 연계성, 술책을 부리는 질병과 모순투성이의 이야기-보다 못해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사람은 RaTG13를 기능향상(gain-of-function)방식으로 조작을 해서 SARS-CoV2를 만든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러나 RaTG13은 오히려 SARS-CoV-2의 먼 친척뻘이다. 이 말은 야생에서 진화했건, 실험실에서 조작했건 상관없이 SARS-CoV-2는 조상을 두고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의미이다. RaTG13가 Covid-19의 발발(勃發)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째서 Shi 박사와 다른 이들은 그것에 관해 함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RaTG13을 광산과 연계하고 있는 인터넷 탐정 그룹은 수천 개의 박쥐 채취 샘플과 적어도 최근에 발견된 500개의 박쥐 바이러스 정보가 담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게놈 데이터베이스가 2019년 11월에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는 걸 알아냈다. 이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해킹을 당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었지만-연구소와 관련을 맺고 있지 않은 책임성이 있는 독립적인 연구자들과 어떤 식으로든 안전하게 그러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그 간극(間隙)은 우려스러운 시나리오의 배제를 어렵게 만들었다. 만약 SARS-CoV-2나, 혹은, 야생에서 수집된 것이라든가, 아니면 실험실에서 실험되던 것과 같은 어떤 바이러스를 포함한 실험실 사고가 있었더라면, 데이터베이스가 다운되어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다른 이들이 어떤 결론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증거는 덜 존재할 것이다.

 

관료들은 실험실 사례(환자)의 가능성을 조사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조급하게 깨끗한 상태였다고 믿었다. 그러나 환자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들이 전염 사슬을 시작한 그 누군가를 놓쳤는지도 모르며 12월 슈퍼전파자 사건까지 바이러스가 조용히 퍼지도록 허용한 것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은폐하다 보니, 약간 미친듯한 이론에 이르렀다-예를 들자면 그 바이러스는 생화학 무기 실험실에서 유출되었다는 것이다. 그건 말이 안 된다. 왜 그러냐면, 생화학 무기는 항상 더 치명적인 병원균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반드시 치료제와 백신도 아울러 가져야 한다. 병원균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훨씬 더 많은 일상적인 위협들이 생화학 무기에 숨어있긴 하다.

 

Shi박사의 과학적 성과는 수백 종의 박쥐 채취표본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과 연관된 위험성을 보여줬던 게 바로 그녀의 일이었다. 2013년 Shi박사와 Daszak 박사, 그리고 다른 이들이 작성한 논문은 윈난의 살아있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의 폐 세포 수용체(lung cell receptors)에 붙을 수 있다는 것을 증거를 들어가며 보여줬는데 “중간숙주 없이 직접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Baric 박사와 Shi 박사를 포함한 일단의 연구원들이 공동 저자로 된 논란이 많은 2015년 실험은 그들이 또 다른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느냐를 의심하면서 실시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바이러스는 배양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그것들은 자기의 뾰족한 뿔(spike)을 사용하는 키메라 같은 바이러스가 되었는데 그것 역시, 사람의 기도(氣道)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2015년 10월, Shi 박사의 실험실에서는 2개의 윈난성 박쥐 동굴을 중심으로 몇 마일 범위 안에 사는, 200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표본을 채취해 조사했다. 그 결과 과거에 전염됐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에 항체를 가진 사람이 6명으로, 이들이 양성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6명은 모두 박쥐를 본 사람들이고 이들을 포함해 모두 20명만이 자기 집 가까이에서 박쥐가 날아다니는 걸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출만으로도 전염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연구의 관례가 늘 그렇듯이 이러한 교훈을 감안(勘案)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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