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날이 밝았다. 오전에는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지난 총선에 비해 저조하게 나타나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전국 유권자 4210만398명 중 679만2650명이 투표에 참여해, 16.10%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로 유권자가 분산됐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등 굳은 날씨도 초반 낮은 투표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투표장을 찾은 사람도 많았다. 온 가족이 투표권을 행사하러 온 모습도 눈에 띄었고, 투표를 마친 사람들은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제9투표소를 찾은 이창열(35) 씨는 “20대 국회는 서민이 행복한 정책에 집중하는 국회였으면 좋겠다”며 “선거때만 국민을 찾는 국회의원들이 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본인은 사전투표를 마치고 가족을 따라 광진구 화양제3투표소를 찾은 김성희(32) 씨는 “정쟁에 치우치지 말고 당면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 당선자는 밤 10시쯤 윤곽이 드러나고, 늦어도 자정 무렵에는 전체 지역구 당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후 6시 정각에 도착해도 투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