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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 봅슬레이팀 선전에 전통강국 독일 ‘긴장’

유력 일간지들 “한국, 평창올림픽 유력 금메달 후보”

지난 2월 27일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한국의 원윤종, 서영우 선수가 금메달을 딴 소식에 국내는 물론 외국 언론이 술렁이고 있다.  봅슬레이 역사상 최초 근메달로 이는 아시아 최초로 기록되었다.


비인기 종목이 겪는 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금메달의 기적을 일궈낸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이들 선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속에서 전통적인 봅슬레이 강국인 독일 언론이 다가올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독일의 메달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보고 평가했다.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시상대에 선 원유종, 서영우 선수가 마치 기적이라도 일어난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면서 “한국인인 그들은 이전까지 월드컵에서 수상을 해본 적이 없다. 봅슬레이계에서 한국은 전혀 다른 세계의 나라였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이자 김연아라는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스타를 배출한 국가이지만 봅슬레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종목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두 선수는 2018년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금메달 유력후보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들의 가파른 성장에 관심을 표했다.


FAZ는 “두 선수는 3년 만에 월드컵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그들 스스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인정하고 있다”며 “이제 이들은 스폰서도 찾았고, 상대팀들의 두려움도 사게 되었으며 한국에서 인정도 받고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런데 원윤종은 말한다. 아직 더 개선시킬 부분이 많고, 또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이 말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쥐드도이체 짜이퉁(SZ)은 <이제부터는 아시아인도 함께> 제하 기사로 봅슬레이가 더 이상 유럽과 북미 선수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렸다.


SZ는 “독일 봅슬레이 팀이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지 논쟁이 계속되는 이유는 한국 봅슬레이 선수의 급성장 때문이기도 하다”며 원윤종 선수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지목했다.


이어 “한국의 원윤종 선수는 그간 시끌벅적한 활약상을 보여준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동안 끊임없이 시상대에 올랐고 결국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며 “전통적으로 북미와 유럽 선수들이 독식했던 봅슬레이 시상대 꼭대기 자리에서 이제 아시아인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원 선수의 세계랭킹 1위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