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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문,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반대 “명분도 가치도 없는 내로남불식 출마”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 문재인) 싱크탱크인 '민주주의4.0'는 6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송 전 대표의 명분도 가치도 없는 내로남불식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는 대선기간에 86세대 용퇴론을 언급하며 차기 총선 불출마라는 정치선언을 했다”며 “선언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 반성과 혁신의 시험대가 될 지방선거의 핵심지역인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오판은 당 전체를 오만과 내로남불의 나락으로 떨어뜨려 지방선거의 참패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선 패배를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로 포장하고 ‘인물 부재론’이라는 논리로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국민은 이를 납득하지 못할 것이고,  오만하다고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선 패배는 민주당 전체, 이재명 후보, 문재인 정부 모두의 책임”이라며 “모두가 근본적인 반성과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민주당의 미래가 있다"면서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 대열에 혼선을 주지 말고 책임감있게 행동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입장문에는 도종환 이사장을 필두로 강병원, 고영인, 김영배, 김종민, 맹성규, 신동근, 이광재, 정태호, 최인호, 최종윤, 한병도, 홍영표 의원 등 13명(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입장문을 발표한 ‘민주주의4.0’은 지난 2020년 범친문계 의원을 중심으로 출범한 싱크탱크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서울시로 주소를 옮긴데 이어 7일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에 등록하기로 하며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우려를 표했으며 친문계 의원들의 반발이 일었다.

 

서울 영등포를 지역구로 삼고있는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지 얼마 안 돼 선거 후보를 자임한 것에 대해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