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50%대 밑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3.9%p 내린 49.4%(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20.2%)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3.4%p 오른 46.1%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 차이가 14주 만에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6% 상승한 4.6%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과 경기·인천, 서울 등 수도권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하락했다. 또 20대와 30대, 50대 및 70대 이상에서도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고 미래통합당은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3.1%p 떨어진 38.1%를 기록하며 20주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선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20대와 30대, 50대, 70대 이상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통합당은 지난 조사 대비 1.9%p 상승한 30.0%로 15주 만에 민주당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8.1%p)로 줄였다. 통합당은 광주·전라에서 상승했고, 20에서도 지지를 얻었다.
열린민주당은 0.2%p 떨어진 5.6%였고, 정의당은 1.0%p 오른 5.2%였다. 국민의당은 1.0%p가 떨어진 2.7%였다. 무당층은 1.3%p 오른 16.0%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3.9%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