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은 9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 감행 관련 유엔차원의 대응과 기타 주요 유엔 관련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면서 유엔의 권능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안보리가 단합하여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결의 채택을 통해 북한이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북한의 핵 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재 안보리에서 협의 중인 새로운 대북안보리 결의가 조속히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유엔본부 방문기간 미국과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두루 만나 안보리가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