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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초중고생 4명 중 1명 자해 자살 생각 ...입시 위주 교육 대전환 절실

국회에서 열린 ⌜2020 유네스코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국회 포럼」 전문가들 한 목소리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으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 속이다” 이 문구는 유네스코 헌장에 새겨진 내용이다. 

 

 

유네스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 교육장관들이 교육 재건과 세계 평화를 위해 협의한 것을 계기로 창설됐다. 6.25로 폐허가 된 한국에는 교과서 인쇄시설을 지원하고 평생교육, 국제이해교육(세계시민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등의 개념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며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유네스코 활동의 핵심은 교육인 것이다.

 

코로나19는 전세계에 교육 위기를 야기시켰다. 최근 국제사회는 미래 교육전환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8월 26일 국회에서는 ⌜2020 유네스코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국회 포럼」이 열렸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유네스코가 2050년의 미래를 내다보며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는 앞으로의 교육이 ‘협력’과 ‘연대’를 목적으로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입시 위주의 교육과 개별화된 경쟁방식은 우리 아이들이 협력하고 연대할 기회를 앗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초중고생 4명 중 1명이 학업성적 스트레스로 자해나 자살까지 생각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있다”며 “한국의 경쟁교육과 입시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을 더는 묵과할 수 없고, 협력과 연대를 위한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2010년 유네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유네스코 학교 네트워크, 유네스코 지속가능교육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도 지구생태계를 유지하며 더불어 발전하고 상호이해와 존중,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 소개’ 주제를 통해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인류와 지구의 미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을 강연했다.

 

이번 포럼 <세션1>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 관련 미래교육 전환 논의’라는 주제의 토론은 이희수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 (미래교육을 위한 한국 고등교육의 변혁 과제),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교육학자가 바라보는 우리 미래교육 전환방향과 과제), 송미나 대반초등학교 수석교사(한국형 미래교육 세계화를 위한 K-EDU 생태적 인성교육 도입을 제안하며) , 신현준 YTN 사회2부 기자(코로나19의 역설- 타임머신을 탄 미래 교육과의 강제 접점), 이재영 공주대 교수(지속불가능한 세계에서 희망의 씨앗을 찾기), 천보선 진보교육연구소 소장(유네스코, OECD의 새로운 교육패러다임과 한국 교육 대전환), 한영욱 대소중학교 교사(협력과 연대릐 교육, 학교와 교사의 변혁적 역할) 등이 이어갔다.

 

한유경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세션2>는 김지후 국제지속가능청년연한 사무국장과 서현지 교육부 대학생정책 모니터단원, 안성훈 경인교대 교수, 최일선 경의대 교수가 토론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