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가 87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9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1일 한국은행의 ‘2016 10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개선세로 10월 경상수지는 87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0월 서비스수지는 15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9억9천만 달러 적자폭이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 감소는 운송 및 여행수지의 개선세에 영향을 받았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억2천만 달러 증가한 8억6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대비 8억3천만 달러 줄어든 98억3천만 달러로 확인됐다. 한편 금융계정은 70억4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으나 전월대비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대비 26억2천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12억6천만 달러 올랐으나 기타투자수지에서 자산이 53억3천만 달러 감소한데 영향을 받았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도서정가제 시행 2년을 계기로 그 동안의 출판유통시장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서정가제는 서점들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대로 팔도록 정부가 강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문체부는 “도서정가제 시행 2년 점검 결과 ▲신간(단행본) 및 재정가 구간의 정가가 하락해 도서 가격 거품이 해소되고 있으며 ▲신간 베스트셀러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도서 구매 패턴이 신간 콘텐츠 중심으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출판사의 출판활동 여건이 개선되며 ▲복합·전문서점 등 새로운 형태의 서점 창업이 증가하는 등 출판문화산업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도서정가제 시행 2년간 출판 산업의 의미 있는 변화를 발견했으나, 제도의 혜택이 출판계-유통계-소비자에게 좀 더 균형 있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출판사의 도서 공급률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문체부는 “도서정가제가 소비자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출판계의 합리적 가격 책정을 통한 도서가격 안정화, 베스트셀러 등 양서의 재정가 활성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진흥원과 함께 출판·유통계·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서울·경기·인천 등 중부지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2월 1일 환경부는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에 대비해 전국 지자체별로 동파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에 긴급복구자재와 비상급수를 비축하고, 상황반과 긴급복구반을 운영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알렸다. 환경부는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수도계량기 설치 시 매설심도를 깊게 하고, 동파방지 계량기나 개량형 보호통 보급을 늘릴 예정이다. 이어 수도요금 고지서, 시정 소식지 등에 동파예방 홍보문을 게재하고, 각 가정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스티커와 전단지 등을 배포하는 등 주민홍보도 추진한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며 1월 중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사전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경우 계량기함 내부를 보온 팩이나 헌 옷으로 채우고, 마당과 건물외벽 등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는 등 보온조치가 필요하다. 또 장기가 출타 시 한파가 지속될 때에는 물을 약하게 틀어 계속 흐르게 하면 동파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한편 201
이홍빈 기자 주식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주식이 제1사분면으로 솟구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주식이 언제나 호가를 누리며 상승곡선만을 그릴 수는 없다. 주가는 종종 하락한다. 한 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호기롭게 상승세를 누리던 주가가 갑자기 제4분면으로 떨어지는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 이처럼 주가가 떨어지면 사람들은대개 슬퍼한다. 주가 하락 폭 만큼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는 주가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오히려 주식이 오르면 슬퍼한다. 주가 상승 폭 만큼 돈을 잃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르기보다 내리길 바라는 주식 시장의 특이한 현상, ‘공매도’에 대해 알아보자.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돈을 번다. 이는 모든 시장에서 통용되는 돈을 벌기위한 제1의 법칙이다. 특히 현대 금융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주식시장에서 이 법칙은 진가를 발휘한다. 신문이나 TV광고를 보면 주식 대박으로 부자가 됐다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수십 배에서 수백 배 많게는 수천 배에 이르는 주가 상승으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말을 한다. 그런 이들에게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주식이 올랐다는 점이다. 하지만 주식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제 모금에 이어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KT광고를 몰아 받는 과정에도 적극 가담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씨와 차씨 측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홍탁, 김경수씨,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등 5명을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는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차씨 측근이 KT광고 업무를 담당하는 요직에 임명되도록 하고, 차씨의 광고업체 인수 작업을 지원하도록 도우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는 등 대통령의 구체적인 범죄사실도 함께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과 10월 안 전 수석에게 “이동수리는 홍보전문가가 있으니 KT내부에 채용될 수 있도록 KT회장에게 연락하고 신혜성씨도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동수씨는 차씨의 측근이고 신씨는 최씨가 또 다른 측근으로부터 추천받은 인물이다. 안 전 수석은 황창규 KT회장에게 “VIP의 관심사항”이라며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10월 두 사람의 보직을 KT광고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으로 변경해주라는 지시를 안 전 수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에 ‘변화’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30일 잠실 롯데월드몰 내 롯데시네마에서 ‘2016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그룹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의 조사를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난 그룹의 문제점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며 “준법경영위원회·질적성장·정책본부개편·지배구조개선 등 지난 10월 발표한 ‘경영쇄신안’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신 회장은 “최근 롯데그룹은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질적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반성의 표시임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저성장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경제의 경착륙 등 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움을 언급하며 “정말 우리는 이대로 좋은지, 저성장시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대표이사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생존을 위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IT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라며
▲박근혜 퇴진 피켓을 걸고 광화문광장으로 돌진하는 트랙터 군단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구한말 동학농민운동의 혁명가인 전봉준의 이름을 딴‘전봉준 투쟁단’이 일제히 서울로 몰려들고 있다. 호남지역 전국농민회를 주축으로 한‘전봉준 투쟁단’은2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릴5차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트랙터와 차량을 이용해 상경중이다. ‘박근혜 퇴진’, ‘최순실 구속’등 커다란 피켓과 플래카드를 트랙터와 차량에 부착한 전봉준 투쟁단은 전국 각지에서 상경을 시작해20km의 속도로 진격중이다. 40~60대 농민들로 이뤄진 전봉준 투쟁단은“모든 농민들은 더 이상 이 정부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며,이 모두 정부의 농정파탄 때문”이라며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서울로 진격중인 분노한 농민들의 전봉준 투쟁단과 경찰간의 마찰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단두대의 서슬퍼런 칼날이 청와대를 정조준 하고 있다. 11월12일 촛불 집회 당시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단두대 최재경 민정수석과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동반 사의를 표명하며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형국이다. 지난21일 최재경 민정수석과 김현웅 법부무장관은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청와대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 현 상태에서 이 두사람의 사직서는 의미가 매우 크다. 최재경 수석과 김현웅 장관은“지금 상황에서는 사의 표명이 공직자의 도리”라는 명분을 내 세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 수석을 향해“민정수석으로 임명장을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최재경 수석이 검찰수사가 턱 끝까지 차오르자 탈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던졌다.최재경 수석은 이에“불타는 수레를 탈출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반면 검찰의 집중 수사를 막아줄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이 동시에 사표를 던지며 사실상 검찰수사 앞에 알몸이 되어버린 청와대는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있다.이에 청와대는 최 수석과 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23일
한국과 일본은 23일 양국의 군사비밀을 직접 공유하기 위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를 체결했다. 협정 체결로 한·일 양국은 미국을 경유하지 않고 군사비밀을 공유할 수 있게 돼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속도가 보다 빨라지고 양질의 정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협상 개시를 선언한지 불과 27일 만에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야당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고, 협정 체결이 비공개로 진행됨에 따라 ‘밀실협정’이라는 비판도 받게 됐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GSOMIA에 서명했다. 양국 대표가 GSOMIA에 서명함에 따라 상대국에 서면으로 통보하는 과정을 거치면 발효된다. GSOMIA는 국가 간 군사비밀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맺은 협정으로, 비밀의 제공, 보호 및 파기, 분실 시 대책 등의 방법을 규정한다. 이번 협상으로 한·일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정보 등 2급 이하의 군사비밀을 미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한·미·일 3국은 관련 정보를 공유해왔지만,
세종에서 평택 국토가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 됐다. 세종시에서 충남 천안·아산시를 경유해 경기도 평택까지 연결하는 국도43호선 46.5km 구간이 19일(토) 오후 2시부로 전면 개통된다. 개통식은 18일 오후 2시 평택시 안중읍 소재 평택대교에서 강호인 국토고튱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자동차 전용국도로 건설된 이 도로는 지난 2002년 착공을 시작해 2013년 세종과 천안, 2015년 천안과 아산 구간 개통에 이어 이번에는 아산과 평택을 잇는 23.2km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이 생활권 내에 들어오게 됐다. 전체 46.5km 4~6차선 도로가 걸설된 이번 사업에는 1조 513억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서울과 세종간 통행시간이 주말에는 29분, 출퇴근 시간에는 25분씩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17년 이전이 완료되는 평택 주한미군기지의 병력 및 물자 수송로 역할을 수행하며 인근 평택-고덕국제화산업단지, 아신신도시, 세종시와도 가깝게 연결돼 물류비용이 절감 효과와 함께, 인천·광명·안산·수원·충남서부쪽 화물수송의 중심축으로 자리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시간벌기용’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 대통령이 정 의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김병준 총리지명을 사실상 철회하고 국회추천 총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국민들의 요구에 비춰볼 때 여전히 미흡하다. 표현이 애매하고 분명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지금까지 행보를 볼 때 시간벌기용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최소한의 요구는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추천 인사가 총리로 임명될 경우 총리가 내치를 맡고 대통령이 외교를 맡는 방안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내치는 총리가, 외교는 대통령이 맡는 방안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미 외국에서는 박근혜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대표로 인정하지 않는 현실을 모르고 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약속하고 선임되는 대로 물러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
8일부터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어린이집 우선 입소 제도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의 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어린이집 우선 입소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우선 입소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세 자녀 이상 가구는 입소 순위 점수가 100점에서 200점으로 상향 조정된다. 또 세 자녀 이상(200점)이면서 맞벌이 가구(200점)인 경우에는 추가로 가점 300점을 부여받아 총 700점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입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http://www.childcare.go.kr)’에 접속하여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점수와 순위가 반영된다. 아울러, 복지부는 2017년도 신학기 입소를 위한 입소 대기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밝히며, 내년부터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낼 예정이나 아직 입소 신청을 하지 않은 학부모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사이트를 통해 신청해달라고 덧붙였다.
▲오후2시12분 기준 CNN 트럼프 238 : 클린턴 209 막말의 아이콘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45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는 각종 예상을 뒤엎고 힐러리를 궁지로 몰아세우고 있다. 오후2시(한국시간)기준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 중부지역을 휩쓸고, 경합주인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지에서 승리해 232대 209로 힐러리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미 동부와 서부에서 클린턴이 우세에 있지만 경합주로 꼽히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등에서 트럼프가 우세인 곳이 다수 있어 트럼프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표 초반 트럼가 다수 주에서 승리하며 트럼프의 우세가 지속되자 코스피는 1950선이 무너지며 급속도로 냉각됐다.이후 힐러리가 캘리포니아에서 55표를 획득하며 트펌프에 역전하자 깜작 반등하며 195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되며 또 다시 트럼프가 역전하자 증시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중국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국 대선은 돌아선 민심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누진제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소비자들의 소송에 법원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광주지법 민사3단독 심재현 판사는 9일 송 모 씨 등 101명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소 패소 판결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법이 비슷한 소송에 대해 한전의 손을 들어준 이후 두 번째 같은 판결이 나온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은 2014년 8월 정 씨 등이 한전이 위법한 약관을 통해 전기요금을 부당하게 징수했다면서 이에 대한 반환을 요구한 소송에서 “‘주택용 전기요금 약관’이 공정성을 잃을 정도로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심 판사 역시 원고들이 누진제 부당성의 근거로 삼은 약관규제법 제6조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약관 조항은 무효’에 대해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각 나라별로 사회적 상황이나 산업구조, 전력 수요에 따라 전기요금 정책을 다양하게 정하고 있고, 주택용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누진제는 전기 절약과 저소득층 배려 등 공익적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한전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판결 이후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인강의 곽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한미 동맹관계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외교부 윤병세 장관은 “차기 미 행정부에서도 대북 압박을 중시하는 대북 정책 기조는 기본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트럼프가 그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인수위 외교안보팀 접촉 등 이미 수립된 액션플랜에 따라 진행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도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오랜 혈맹인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굳건한 신뢰를 토대로 더욱 성숙되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튼튼한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는 대응을 해가야 한다”면서 특히,“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견고한 한미공조를 통한 철통같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를 수호해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국내 상황이 어렵다하더라도, 대한민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우리 동해 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성공 된다면 우리에게 2,000조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 된다. 우리가 그토록 바래왔던 자주적 자원안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 석유 시추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직 확실치 않으며 석유를 발견한다 해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도 아직은 부족하다.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원유와 천연가스 비중이 20% 안팎으로 매년 1,000억 달러 안팎의 원유와 수백억 달러의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성공이 절실한 이유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국회에서 열린 대왕고래 프로젝트 정책 토론회를 통해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나라는 이미 산유국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빈국이라는 말에 너무 세뇌된 것일
저출산과 이민시대 다공(多孔)적이고 점진(漸進)적인 정체성과 충성심 필요 제노 황제가 고민한 사안 가운데 하나는 ‘오도아케르’라는 이름을 가진 제국의 전직 장군과의 문제였다. ‘오도아케르’는 서로마 제국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때가 476년이었다. 역사 교과서들은 그 순간을 정확히 제국이 절반이 갈려져 끝난 해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황제인 제노는 그 순간을 자신의 대리인인 ‘오도아케르’와 함께 모든 것을 통치 할 수 있다는 자신만이 유일한 황제가 되는 기회로 간주하고 있었다. ‘오도아케르’는 마지못해 협조한 듯이 보인다. 하지만 황제 제노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그에 대해 짜증을 냈다. 그러자 그는 488년 테오데릭에게 ‘제국의 친구인 척하는 친구이자 적’인 오도아케르를 몰아내라는 임무를 주었다. 테오테릭은 자신의 손으로 ‘오도아케르’를 살해하는 데 성공한 493년부터 로마군의 첫 번째 장군 이상 가는 거물이 되었다. 그는 로마 제국에 속해 있다고 보기에 애매할 뿐 아니라, 실제로 로마 제국과 떨어져 독립 왕국이라고 표시 된 이태리의 한 지역을 다스림으로써 이태리의 왕이 되었던 것이다. 약 5백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미국의 최대 취업률 미국인들은 일반인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단지 일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한다. 미국인들을 그렇게 게으르게 만든 건 사회주의였다.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하려고 하는 그들(미국인들)은 21세기가 요구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니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구조적’인 것이었고 아무리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써도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것이란 말이 나돈다. 그런 식으로 나도는 거의 모든 말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 뒤따르는 장기 고용 부진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고 다시 팬데믹에 의한 경기침체의 여파가 널리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퍼져 있었다. 그런 말이나 이야기들은 억만장자들, 산업의 수장(首長)들, 그리고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그들의 말은 파도소리처럼 우리 귀에 듣기 싫어도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들 중 어느 것도 사실인 건 없다. 보통 사람들-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해서 미안한데 내 말은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을 말 한다-은 모두 지난달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의 역사성에 대해, 다시 말해 기막힌 고용성과에 모두가 감사한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는 당연히 비난받고 엄한 처벌을 각오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를 테면 어떤 뉴스와 지식, 정보의 진실성을 별로 따지지 않고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하거나 무조건 동조하는 태도가 문제다. 건강한 상식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능력을 갖지 못한 채, 황당하고 흥미로운 음모론적 이야기나 소문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짜뉴스의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되 돌아봐야 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데도 나의 기존 관념과 편견, 이념에 빠져 귀를 막고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확증편향의 타입은 아닌지 자신을 비춰볼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생각해보자. 우리 정부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현장 시찰과 관련 자료 입수, 추가 자료 요청 등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국가기관인 원자력안 전위원회의 위원장이 시찰단장으로 갔다 왔으나 시찰단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옳다. 곧 있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검증보고서 발표도 참고하고 우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진실을 바라보
21세기,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대에 키신저 방식의 밸런스 파워 외교가 작동된다면 인류 역사는 후퇴하고 인류 평화는 더욱 멀어진다. 보편적 자유 가치는 유보되고 독재정권이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 를 계속 용인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정권은 어쩌면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의 허약함에서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서구 민주체제는 많은 장점에 불구하고 우선 사람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경제시스템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스템이었는데 현재의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는 허다한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개도국들이 모범으로 삼기에는 너무 무질서하고, 경제 성장 효과도 의심 받고 있다. 민주체제의 발상지인 영국은 허구한 날 파업으로 날을 새우고, 자유와 평등의 프랑스 혁명을 일으켜 인류에게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준 프랑스는 무정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돈키호테 같은 트럼프라는 기이한 인물이 나타나 미국도 망치고 세계를 아노미로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뉴욕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 경험과 스스로 SNS 가짜뉴스를 만들고 여론을 조종하면서 획득한 위험한 인사이트, 협소한 지식에 비해 지나
중국이 유럽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두드려보니 별 거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솔직히 유럽 시장은 오래 전에 경제시장으로서는 활기를 잃어버린, ‘재래시장’ 같은 곳으로 전락해버렸다. 3년 가까운 코비드19 유행으로 일을 못했으면 현재 일자리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지, 지난 1년 내내 영국과 프랑스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공공 근로자들은 코비드 기간에 정부의 무상 지원금이 엄청나게 풀려 있는데, 임금을 올려 달라고 차례로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지경이다.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국가 신용도가 떨어져도 내 임금을 올려달라는 얘기다. 노동자들의 정신들이 뻔뻔 하고 타락해버렸다. 스페인과 이태리,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은 2천년대 있었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 경쟁력 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그나마 나은데,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초상집’ 분위기다. 동유럽은 아직은 산업 화 단계이다. 유럽은 중국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수출 시장 뚫기로 보면 환경과 공정 규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워 진출 비용이 너무 비싸다. 중국 체제는 적어도 유럽의 사회민주체제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경쟁력 있다
중국 산동성 롱청(榮成)시에서 바라본 세계화의 시계추(時計錘) 수십 년간 들썩였던 세계화의 파도가 지나 가고 시계추는 다시 개별 국가의 탈 세계화 쪽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급망을 놓고 세계가 친미 진영과 친 중국 진영으로 나뉜 과거의 냉전 구도로 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 필자는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롱청(榮成)시를 방문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약간 생각을 바꿨다. 롱청시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72개사로 롱청시 수출입물량의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롱청시 부시장의 말을 듣고 나서, 세계화는 사라진 게 아니라 토착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롱청시를 방문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 CCTV에서는 미국이 국가 부채 한도액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줄 다리기가 팽팽하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부도까지야 나겠느냐만 여하튼 미국은 불과 몇 달 전까지 모든 대화의 소재가 공급망을 미국 주도 내지 미국 내로 가져오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미의회는 국내 생산을 늘리고, 녹색에너지를 지원하며,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꼭 4천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시의 적절하게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경제 민족주의
어떻게 우리는 우리자신을 온전하게 만드는가? Diana Gabaldon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패턴을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가 내게 묻는다. “어떻게 당신은 과학자가 되려다가 소설가가 될 생각을 했나요?” “책을 썼기 때문이죠,”라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한다.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당신에게 이야기 작가 면허를 주는 건 아니죠.” 예술과 과학이 서로 다른 건 아니다. 알지 않느냐. 그것들은 동전의 앞 뒤 두 얼굴이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는 건–혹은 작가 이외의 다른 어떤 종류의 예술가이든,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한다면, 혼돈(混沌,chaos)의 세계에서 어떤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과학자란 외부의 세계를 관찰하고 작은 규모의 혼돈-이를 테면 에코시스템, 행성학, 유기체, 혹은 분자구조로 제한해 놓고 일을 하며 관련한 패턴의 수맥을 찾는다. 예술가들도 뭔가 유사한 일을 하긴 하지만 그들 개인적인 혼돈의 내적 세계로부터 수맥을 찾아낸다. 패턴은 물질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세계 양쪽의 논리이고, 이야기란 우리가 그런 논리를 어떻게 서로에게 분명하게 만드는가, 하는 일이다. 각각의 패턴은 설명하고 연결하며, 빈 칸을 채우고 뭔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