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제12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EMEAP(Executives' Meeting of East Asia-Pacific)는 동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금융감독기구 및 중앙은행간 상호 협력증진 및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됐으며,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등 16명이 참석한다.
회의 주요 논의내용은 최근 미국·유럽 혼란의 영향을 포함한 금융시스템 동향과 최근 사태의 교훈을 고려한 효과적인 은행 감독 등이다.
이복현 원장은 두 번째 세션 주요 발제자(Lead Discussant)로 나설 예정이다.
이 원장은 최근 미국 및 유럽 은행사태는 통화정책의 긴축전환 등 거시경제 측면의 변화와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 등이 개별은행의 취약요인과 결합하면서 발생한 사태로 평가하면서, 은행 자체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리스크 관리 문화 정립을 위한 감독당국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앞서 24일에는 일본 금융청을 방문해 쿠리타 테루히사 신임 금융청 장관과 개별 회담을 갖고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양국간 금융감독 협력 관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16년 6월 이후 중단된 ‘한일 금융감독 셔틀미팅’을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EMEAP GHOS 회의 및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금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지 영업상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