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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식품산업 성장은 "중소기업 장점 살리는 제도가 중요"

국내 식품산업이 성장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함께 발전되어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23일 오후 2시 국회에서는 ⌜중소식품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 열렸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서 식품업계에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법률안 개정과 중소농식품기업의 스마트화 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외식업 관련 업체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대기업과 상호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농식품 산업에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기술 등을 접목해 기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푸드테크 기반의 식품산업 육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중소식품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통한 제조공정 첨단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진하는 스마트HACCP 제도에 발맞춰 식품의 위생과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발표자로 나선 권대영 박사(전 한국식품연구원 원장)은 ‘4차 산업시대 중소기업을 위한 식품산업진흥법 법률개정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접합업종의 문제점은 한 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에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중소기업을 경제 약자로 보는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은 결코 적지 않다”고 강조한 권 박사는 “울타리를 쳐서 보호할 게 아니라 그들의 장기를 살리는 제도를 펼쳐야 한다"면서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는 식품산업진흥법 법률개정안이 지금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첨단기술이 접목되어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지원제도가 수없이 많은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작한 스마트HACCP 인증마크를 딴 중소기업을 대기업에서 우선적으로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중소식품기업에게 첨단기술을 정착시키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를 들어 제안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윤건수 대표((주)시그마NFT)는 ‘식품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블록체인 기술은 위변조 방지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면서 “식품 NFT, 가상공간, 빅데이터 등의 활용으로 가는 중심기술”이라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식품산업과 연결고리를 만들면 중소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어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HACCP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식품 분야 적용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식품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전제”라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민간단체와 정부 등 공공기관이 서로 상생의 원리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 같이 힘을 합해 식품산업에다 첨단기술의 보급과 표준화를 통해 우리 중소식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김태현 대표(IT팩토리)는 ‘식품분류 코드 일원화 필요성과 스마트 HACCP 팩토리’라는 주제를 통해서 “지금껏 위생안전 중심으로 발전되어온 식품산업은 스마트HACCP 중심 산업으로 발전되어 나가야 한다”면서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식품분야를 지정해 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만 자금 지원을 해오고 있는데, 식품관련 연관 산업은 타 업종에 비해 크기 때문에 자금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식품안전이 중심이 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서는 식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심사관을 통해서 공정한 심사 등 지원제도 기준을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근실 박사((주)소프트탑 대표)는 ‘스마트 HACCP위변조방지 불록체인기술 적용 및 시연’에 대한 사례발표를 했고, 이어진 토론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김상경 과장,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인증과 이제명 사무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스마트HACCP본부 조재진 본부장, 코리아세븐 김성두 커뮤니케이션 부문장, GS리테일 곽창원 대외협력부문장, BGF리테일 박정권 커뮤니케이션실장, 은하수산 송건호 사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