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문체부는 2월 문화가 있는 날 관람권을 도서로 교환해주는 도깨비책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문화융성위원회와 함께 지정한 날이다. 도깨비책방은 최근 송인서적 부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출판사를 지원하고 문화예술 소비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월 한 달 동안 운영된다. 도깨비책방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주관하며 연합회 산하 지역 조합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도깨비책방에서 교환할 수 있는 도서는 송인서적 부도로 100만원 이상 피해를 입은 1인 출판사를 대상으로 대표도서 1~2종을 신청 받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1인출판협동조합, 출판유통진흥원 등 관계자로 구성된 ‘도깨비책방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다. 해당 도서 목록과 주요 내용은 13일부터 지역서점 포털서비스 서점온(www.booktown.or.kr)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도깨비책방은 ▲서울(예술의전당, 대학로 한국공연예술센터 씨어터카페) ▲부산(남포동 메가박스 부산극장 본관 4층) ▲광주(메가박스 전대점 3층) ▲대전(대전예술의전당) ▲전주(서신동 롯데시네마 7층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비 2.0%, 전월비 0.9% 상승했다. 전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2.0%), 교통(2.0%), 기타상품 및 서비스(3.1%), 보건(1.0%), 오락·문화(1.3%) 등은 상승했고, 통신 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와 의류·신발은 각각 –1.0%, -0.5%씩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교통,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이 2% 이상 올랐다. 특히 식료품·비주류음료는 5.3%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상품은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비 1.9%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3.1%, 전년동월비 8.5%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AI 파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달걀의 경우 전월대비 50.8%, 전년동월비 61.9% 상승했으며, 배추(11.4%전월비)와 무(113.0% 전년동월비)도 크게올랐다. 서비스 품목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비 2.2% 올랐다. 집세는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는 전년동월비 2.8% 오른 수치를 나타냈다. 지역별 전월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남이 1.3%로 가
20일부로 백악관의 주인이 트럼프로 바뀌면서 무역과 외교 등 7개 분야에서 오바마 행정부와 차별화된 정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무역정책과 법인세 인하와 같은 조세정책, 무슬림 이민 금지와 같은 강경한 이민정책이 대두되고 있다. 우선 트럼프는 TPP철회와 함께 NAFTA 재협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중국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미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도 이 같은 정책을 자유롭게 시행할 수 있어 대미 무역정책에 커다란 변화가 감지된다. 아울러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의 핵 개발을 용인하겠다는 입장도 펼치고 있어 동북아 정세가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무용지물이라며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트럼프는 오바마 정권의 핵심으로 정책으로 불리는 오바마 케어 철폐 방침을 내세우고 있으나 의회 승인만 해도 시일이 소요되고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도 반대
◎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락조치, 경기하방 리스크 존재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형 신용평가사인 DBRS(Dominion Bond Rating Service)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개혁실행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은행시스템과 성장여력 약화에 기반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탈리아 은행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공급에서 기타 국가에 비해 차입비용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아울러 해외투자자의 이탈리아 국채 투자 수요가 약화될 소지가 커졌다. ECB가 담보요건을 설정하는 경우에 이용하는 주요 신용평가사 가운데 지금까지 이탈리아에 A등급 설정을 부여한 기관은 DBRS가 유일했다. S&P는 BBB-, 무디스는 BBB+, 피치는 Baa2를 부여해왔다. DBRS는 “새로운 정부의 추가 조치 가결이 제한되어 있어 경기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이탈리아의 은행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높아 경기지원을 위한 금융중개기능 역할로서 은행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영국 의회 ‘브렉시트 계획 달라’ vs 메이 총리 ‘완전 철수 준비 끝’ 영국 의회가 2월 중순까지 EU이탈
전 세계 행동주의 투자자(Activist Investor)의 공격타깃이 아시아 기업에 맞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법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해외투기세력에 대한 빗장이 풀릴 것이라는 경고도 제기됐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의 ‘행동주의 투자자의 아시아 기업 공격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의 공격 대상 기업 수는 2014년 344개에서 2015년 551개로 1.6배 증가했다. 그 중 아시아국가 기업은 2014년 17개에서 2015년 83개로 5배가량 늘었다. 이에 대해 황재원 부연구위원은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기업을 공격하기 때문에 미국 등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 돼 있는 아시아 기업들이 공격대상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기준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600대 기업(총 자산기준)의 주당순이익(PER)을 분석한 결과, 주당 순이익 10배를 밑도는 기업의 비중이 한국과 일본은 각각 34.51%, 12.3%로 나타난데 반해, 미국은 6.3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PER은 현재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주가
설 명절을 맞아 전국 524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된다.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은 설 명절을 맞아 연중 주차 허용시장 158개소 외 별도 366개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시장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고 전했다. 주차가 허용되는 시장은 행정자치부, 경찰청, 각 자치단체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교통경찰과 자치단체 주정차관리요원이 시장 주변에 배치돼 주차를 관리하게 된다. 이번 주차 허용은 평상시 전통시장 이용을 꺼리는 이유가 주차공간 확보가 곤란하고 주차시설 등 접근성이 낮은데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일정시간 주차를 허용해 쉽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추석 당시 처음 실시된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 허용으로 전통시장 이용객수와 매출액이 각각 16.9%, 2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최근 내수 경기회복이 둔화하고 일부 생활밀접품목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이번 주차 허용을 계기로 저렴한 전통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해 가계에 보탬이 되고 전통시장
16일 민주당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수사는 필부불가결하다고 전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오전 10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가 없이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에 다가가기는 어렵다”며 이 부회장의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수석대변인은 “수많은 의혹의 핵심에 삼성이 있고, 이 부회장은 그 의혹을 밝힐 열쇠를 쥐고 있는 ‘키 맨’이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 시 위증 혐의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을 비롯한 재벌기역 역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라며 재벌이라고 해서 법 앞에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을 향해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사기업의 이익을 위해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재벌 총수의 구속 수사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들에 대해서는 “비겁한 특혜 논리”라며 이 부회장의 구속수사가 뒤로 밀릴 경우 특검 수사는 결국 재벌의 특권을 인정하는 결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윤 수석대변인
선거연령 18세 하향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선거연령 하향이 바른길이다’라며 선거연령 하향을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OECD 평균을 그렇게 좋아하는 새누리당이 유독 선거연령을 OECD에서 유일한 19세를 고수하는 것은 당리당락을 빼면 설명할 길이 없다”며 일침을 놓았다. 이어 “새누리당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나온 바른정당이 새누리당과 같이 선거연령 하향에 반대하는 것은 고향이 그리운 까닭인가”라며 선거연령 하향에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 바른정당을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자질을 가진 우리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 청소년들보다 못한 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다”며 선거연령 하향에 반대하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향해 “잔머리를 굴려 꼼수를 생각할 시간에 청소년들의 마음을 살 노력을 하는 것이 바른길이다”라고 질타했다. 반면 지난 15일 4번째 대선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인제 전 의원은 “19세로 선거연령을 낮춘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인하타령이냐”며 선거연령 하향을 주장하는 야당의 주장을 비꼬았다. 이어 “고등학교까지 선거바람이 불면 좋을 일이 없다”며 “북한의 선거연령이 17세라고 말한다.
◎ 2017년 세계경제 긍정적 견해 확산 유엔이 2017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전년보다 확대된 2.7%로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경제 연차보고서에서 유엔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2016년 2.3%에서 2017년 2.7%, 2018년 2.9%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브렉시트와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동기간 1.5%, 1.9%, 2.0%로 내다봤고,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2016년 2.0%이었던성장률이 올해 1.1%로 감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UNCTAD의 Alfredo Calgano는 “트럼프의 세제개혁이 자국 기업만 보호할 경우, WTO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고 우려를 표하며 법인세 감세는 단기적으로 재정수지 적자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과 2018년 모두 6.5%로 전망하며. 2016년 대비 낮아질 것으로 보았다. 한편 전세계 CEO들은 2017년 경기와 실적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펼쳤다. 대형 회계법인 PwC가 1400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2017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가속화될 것으로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16년 총 1만3천870펀드 중 34.4%인 4천774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지급했다고 알렸다. 이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수치로 2015년은 1만3천279펀드 중 42.1%인 5천585펀드가 배당을 지급했다. 반면 2016년 펀드이익배당금은 10조9천470억원에 그쳤다. 2015년 지급한 펀드이익배당금이 19조3천680억원임을 감안하면 1년 만에 43.5%가 급감한 수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배당금은 각각 3조3천968억원, 7조5천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5%, 11.9% 감소했다”며 공모펀드 배당금 급감이 2016년 펀드이익배당금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의 급감에 대해서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내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장기화 등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가로 분석했다. 2016년 이익배당금 지급액 대비 재투자 금액은 5조4천3백4억원으로,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가 2조4천417억원, 사모펀드가 2조9천907억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5천781펀드로 총 38조2천445억원의 청산분배금이 지급됐다. 청산된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지난 12월 14일 대한민국 은행역사에 한 장을 기록할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다. 24년만의 신설 은행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가 출범했기 때문이다. 1992년 평화은행을 끝으로 신설은행은 찾아볼 수 없었던 국내 은행산업에 혜성처럼 등장한 K뱅크는 은행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기존 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한편 긴장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기술 발전에 따라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금융거래 채널은 물리적 지점이라는 단일 채널에서 모바일로 대표되는 비대면 채널이 추가된 멀티 채널로 진화했다. ATM, 콜센터, 인터넷, 모바일 등이 기존 은행 서비스에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은행과 금융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은행은 물리적 지점보다 저렴한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수익을 개선시켰고, 금융 고객들은 편리하고 쉽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이후 비대면 채널만을 활용한 은행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 은행을 ‘인터넷전문은행(Direct bank)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1995년 미국에서 최초로 설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중국 무역정책이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는 20일 미국의 차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7일(현지시간) 시카고 한국총영사관 회의실에서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동아시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시카고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새해 세계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 경제정책 불확실성 증대와 미·중 갈등이 정치·외교관계 뿐 아니라 무역·통화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꼽았다. 베리 아이켄그린 UC 버클리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확대와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이라는 두 정책의 조합은 달러 강세를 이끌게 되고, 이는 미국의 무역주시 적자폭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미국 연준의 추정에 따르면 5%의 달러가치 상승은 3년 후 미국의 실질수출을 3%까지 줄이고 실질수입은 1.5%가량 늘려 무역수지 적자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미국의 실질GDP를 3년에 걸쳐 0.75% 감소시키는 효과는 낳는다”며 트럼프 경제정책의 유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12일 오후 5시께 반기문 전 사무총장 귀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 수백여명의 시민과 취재진들이 몰렸다. 입국장에는 각종 플랜카드와 피켓을 든 시민들이 반 전 사무총장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과 관련해 “내 이름이 왜 등장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2일 오후 5시 38분 인천국제공항 F입국장을 통해 귀국한 반 전 총장은 입국장 옆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금품을 전달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내 이름이 왜 등장했는지 알 수 없다”며 관련 의혹 일체를 모두 부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미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그동안 드렸던 말씀에 조금도 틀림이 없다”며 “분명히 말한다. 얼마든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과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던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통화한 내용에 대해서 많은 여론이 있고 비판도 있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사무총장으로서 분쟁이 있는 당사국 간 협상을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 완벽한 결론은 아니더라도 양국간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는 환영하고 격려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궁극적인 완벽한 합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부상 소녀상 건립과 관련한 일본 정부와의 갈등에 대해 “최근 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우리 동해 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성공 된다면 우리에게 2,000조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 된다. 우리가 그토록 바래왔던 자주적 자원안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 석유 시추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직 확실치 않으며 석유를 발견한다 해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도 아직은 부족하다.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원유와 천연가스 비중이 20% 안팎으로 매년 1,000억 달러 안팎의 원유와 수백억 달러의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성공이 절실한 이유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국회에서 열린 대왕고래 프로젝트 정책 토론회를 통해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나라는 이미 산유국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빈국이라는 말에 너무 세뇌된 것일
저출산과 이민시대 다공(多孔)적이고 점진(漸進)적인 정체성과 충성심 필요 제노 황제가 고민한 사안 가운데 하나는 ‘오도아케르’라는 이름을 가진 제국의 전직 장군과의 문제였다. ‘오도아케르’는 서로마 제국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때가 476년이었다. 역사 교과서들은 그 순간을 정확히 제국이 절반이 갈려져 끝난 해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황제인 제노는 그 순간을 자신의 대리인인 ‘오도아케르’와 함께 모든 것을 통치 할 수 있다는 자신만이 유일한 황제가 되는 기회로 간주하고 있었다. ‘오도아케르’는 마지못해 협조한 듯이 보인다. 하지만 황제 제노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그에 대해 짜증을 냈다. 그러자 그는 488년 테오데릭에게 ‘제국의 친구인 척하는 친구이자 적’인 오도아케르를 몰아내라는 임무를 주었다. 테오테릭은 자신의 손으로 ‘오도아케르’를 살해하는 데 성공한 493년부터 로마군의 첫 번째 장군 이상 가는 거물이 되었다. 그는 로마 제국에 속해 있다고 보기에 애매할 뿐 아니라, 실제로 로마 제국과 떨어져 독립 왕국이라고 표시 된 이태리의 한 지역을 다스림으로써 이태리의 왕이 되었던 것이다. 약 5백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미국의 최대 취업률 미국인들은 일반인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단지 일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한다. 미국인들을 그렇게 게으르게 만든 건 사회주의였다.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하려고 하는 그들(미국인들)은 21세기가 요구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니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구조적’인 것이었고 아무리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써도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것이란 말이 나돈다. 그런 식으로 나도는 거의 모든 말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 뒤따르는 장기 고용 부진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고 다시 팬데믹에 의한 경기침체의 여파가 널리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퍼져 있었다. 그런 말이나 이야기들은 억만장자들, 산업의 수장(首長)들, 그리고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그들의 말은 파도소리처럼 우리 귀에 듣기 싫어도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들 중 어느 것도 사실인 건 없다. 보통 사람들-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해서 미안한데 내 말은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을 말 한다-은 모두 지난달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의 역사성에 대해, 다시 말해 기막힌 고용성과에 모두가 감사한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는 당연히 비난받고 엄한 처벌을 각오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를 테면 어떤 뉴스와 지식, 정보의 진실성을 별로 따지지 않고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하거나 무조건 동조하는 태도가 문제다. 건강한 상식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능력을 갖지 못한 채, 황당하고 흥미로운 음모론적 이야기나 소문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짜뉴스의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되 돌아봐야 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데도 나의 기존 관념과 편견, 이념에 빠져 귀를 막고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확증편향의 타입은 아닌지 자신을 비춰볼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생각해보자. 우리 정부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현장 시찰과 관련 자료 입수, 추가 자료 요청 등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국가기관인 원자력안 전위원회의 위원장이 시찰단장으로 갔다 왔으나 시찰단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옳다. 곧 있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검증보고서 발표도 참고하고 우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진실을 바라보
21세기,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대에 키신저 방식의 밸런스 파워 외교가 작동된다면 인류 역사는 후퇴하고 인류 평화는 더욱 멀어진다. 보편적 자유 가치는 유보되고 독재정권이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 를 계속 용인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정권은 어쩌면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의 허약함에서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서구 민주체제는 많은 장점에 불구하고 우선 사람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경제시스템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스템이었는데 현재의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는 허다한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개도국들이 모범으로 삼기에는 너무 무질서하고, 경제 성장 효과도 의심 받고 있다. 민주체제의 발상지인 영국은 허구한 날 파업으로 날을 새우고, 자유와 평등의 프랑스 혁명을 일으켜 인류에게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준 프랑스는 무정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돈키호테 같은 트럼프라는 기이한 인물이 나타나 미국도 망치고 세계를 아노미로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뉴욕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 경험과 스스로 SNS 가짜뉴스를 만들고 여론을 조종하면서 획득한 위험한 인사이트, 협소한 지식에 비해 지나
중국이 유럽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두드려보니 별 거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솔직히 유럽 시장은 오래 전에 경제시장으로서는 활기를 잃어버린, ‘재래시장’ 같은 곳으로 전락해버렸다. 3년 가까운 코비드19 유행으로 일을 못했으면 현재 일자리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지, 지난 1년 내내 영국과 프랑스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공공 근로자들은 코비드 기간에 정부의 무상 지원금이 엄청나게 풀려 있는데, 임금을 올려 달라고 차례로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지경이다.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국가 신용도가 떨어져도 내 임금을 올려달라는 얘기다. 노동자들의 정신들이 뻔뻔 하고 타락해버렸다. 스페인과 이태리,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은 2천년대 있었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 경쟁력 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그나마 나은데,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초상집’ 분위기다. 동유럽은 아직은 산업 화 단계이다. 유럽은 중국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수출 시장 뚫기로 보면 환경과 공정 규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워 진출 비용이 너무 비싸다. 중국 체제는 적어도 유럽의 사회민주체제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경쟁력 있다
중국 산동성 롱청(榮成)시에서 바라본 세계화의 시계추(時計錘) 수십 년간 들썩였던 세계화의 파도가 지나 가고 시계추는 다시 개별 국가의 탈 세계화 쪽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급망을 놓고 세계가 친미 진영과 친 중국 진영으로 나뉜 과거의 냉전 구도로 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 필자는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롱청(榮成)시를 방문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약간 생각을 바꿨다. 롱청시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72개사로 롱청시 수출입물량의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롱청시 부시장의 말을 듣고 나서, 세계화는 사라진 게 아니라 토착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롱청시를 방문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 CCTV에서는 미국이 국가 부채 한도액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줄 다리기가 팽팽하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부도까지야 나겠느냐만 여하튼 미국은 불과 몇 달 전까지 모든 대화의 소재가 공급망을 미국 주도 내지 미국 내로 가져오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미의회는 국내 생산을 늘리고, 녹색에너지를 지원하며,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꼭 4천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시의 적절하게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경제 민족주의
어떻게 우리는 우리자신을 온전하게 만드는가? Diana Gabaldon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패턴을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가 내게 묻는다. “어떻게 당신은 과학자가 되려다가 소설가가 될 생각을 했나요?” “책을 썼기 때문이죠,”라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한다.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당신에게 이야기 작가 면허를 주는 건 아니죠.” 예술과 과학이 서로 다른 건 아니다. 알지 않느냐. 그것들은 동전의 앞 뒤 두 얼굴이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는 건–혹은 작가 이외의 다른 어떤 종류의 예술가이든,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한다면, 혼돈(混沌,chaos)의 세계에서 어떤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과학자란 외부의 세계를 관찰하고 작은 규모의 혼돈-이를 테면 에코시스템, 행성학, 유기체, 혹은 분자구조로 제한해 놓고 일을 하며 관련한 패턴의 수맥을 찾는다. 예술가들도 뭔가 유사한 일을 하긴 하지만 그들 개인적인 혼돈의 내적 세계로부터 수맥을 찾아낸다. 패턴은 물질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세계 양쪽의 논리이고, 이야기란 우리가 그런 논리를 어떻게 서로에게 분명하게 만드는가, 하는 일이다. 각각의 패턴은 설명하고 연결하며, 빈 칸을 채우고 뭔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