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에 대한 이론적 연구의 역사는 짧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협상이론이 있다. 그 중에서 국제통상과 글로벌 경영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는 하바드 대학의 휘셔 – 유리 협상이론과 오하이오 대학의 레위키 협상 이론이다. 먼저, 휘셔 – 유리 협상이론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이론은 Hard – Soft – Principled 협상이론으로 불리며 협상을 강성입장 협상(Hard Positional Negotiation), 연성입장 협상(Positional Negotiation), 원칙협상(Principled Negotiation)으로 구분한다. 앞의 강성입장 협상과 연성입장 협상은 포지션 협상인 반면, 원칙협상은 비 포지션 협상이다. 즉, 앞의 두 종류 협상에서 협상자는 협상목적, 상대방에 대한 인식 등에서 자신의 고유한 포지션을 가지고 이에 근거하여 협상을 진행시킨다. 이 세 가지 종류의 협상의 특징은 상대에 대한 인식, 협상목적 등 7가지 측면에서 다음의 도표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이 이론의 특징을 주요한 몇 가지 측면에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상대에 대한 인식 세 협상 차이의 가장 큰 파이는 ‘상대를 어떻게 보느냐 ’이다. 강성입장 협상에서 협상자는 상대를
【이상용 수석논설주간】우리 정치의 취약점 중의 하나는 너무 인물 중심에 치우고 정당이 약하다는 점이다. 국민의 힘 용산 출신 권영세 의원(4선)은 한국 정치의 선진화를 위한 방안으로 플랫폼 정당론과 그림자 내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인기 정치인을 영입하는 식이 아니라 플랫폼 내에서 공정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은 시스템적 접근이란 면에서 앞선 생각으로 보인다. 권영세 의원을 만났다. Q.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보궐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대선 승리까지 끌고 가려면 국민의 힘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떠난 시점이어서 더욱 더 역량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권영세 의원 지난 보궐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승리를 거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우리 당이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은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거죠. 아쉬운 점은 김종인 비대위위원장이 들어오셔서 당도 젊게 만들고 당의 이념적 좌표도 중도로 가져오고, 당의 주요 인사들의 언행을 주의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인 부분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객
김포시민들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분노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17년 전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서울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발표된 12곳의 신도시 가운데 김포시의 한강신도시 계획을 포함해 놓고 교통인프라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전무 했던 데다 이번에도 김포시가 건의한 서울로 바로 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반영되지 않았다. 또 김포시가 건의한 노선 대신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간다는 GTX 개념과 전혀 동떨어진 김포시와 부천시까지 잇는 이른바 김부선 안을 정부가 대책이라고 내놓았기 때문이다. 앞뒤가 뒤바뀐 우리나라 신도시 정책 노무현 정부 당시 발표한 제2기 신도시는 수도권 10곳, 충청권 2곳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김포시의 한강신도시 ▲성남시의 판교신도시, ▲화성시의 동탄1도시, 동탄2도시, ▲파주시의 운정신도시, ▲수원, 용인시의 광교신도시, ▲양주시의 양주신도시, ▲송파, 성남시, 하남시의 위례신도시, ▲평택시의 고덕국제신도시, ▲인천서구의 검단신도시 등이었다. 이들 신도시는 판교, 위례를 제외하고 서울에서 반경 30~40km, 그러니까 서울 광화문 네거리(도로 원점)에 컴퍼스의 중심을 대고
한국전통과 서양의 현대미술을 접목한 작품 활동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깐깐한 작가정신을 작품 속에 담아온 윤현식 작가. 그가 지난 5월 12일~18일( 일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조형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흙의 숨결 ‘출토’가 전시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 윤현식 작가를 만나봤다. “이번 개인전 ‘출토’는 동기유발이 따로 없는 독창성입니다. 전 세계에 존재하지도, 그 누구도 도전해보지 못한 작품이죠.” 28세에 요절한 천재 낙서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세계를 추구해오고 있는 윤현식 작가는 이번 개인전(출토)을 이렇게 소개했다. 윤 작가는,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출토’라는 작품에 대해서 잘 모르다 보니 많이 물어도 보고 많이 신기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전시장을 찾은 날은 개인전 마지막 날인 5월 18일이었는데, 몇 명의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 보고 있었다. 윤 작가는 이번 개인전 ‘출토’가 아주 성공적이었다면서 아주 흡족해 했다. ‘출토’는 어떤 작품? 윤현식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그간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작품들을 전시하는 흙의 숨결 ‘출토’ 이다. 작가는 일반적으로는 명제를 달지 않으나 작품의 독착성, 즉, 발굴의 의미도 되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이상진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무기명 투표 진행된 가운데 255명 참여에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됐다.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한 가운데 출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9일 이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주, 시가 540억원 상당을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약 100억여원에 저가 매도해 계열사들에 430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하거나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6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최근 논의되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종합부동산세 완화 인식을 조사한 결과 '종부세 부과 기준 9억 원이 설정된 지 11년이 됐고 주택가격이 올라 대상자가 늘었으니 완화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44.0%, '국민 3~4%만 종부세 대상이고, 자산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완화할 필요가 없다'라는 응답이 38.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7.7%였다. 권역별로는 종부세 완화에 대한 찬반 응답 비율이 달랐다. 인천·경기(대상자 늘어 완화 찬성 41.9% vs. 대상자 적어 완화 반대 41.8%)와 서울(48.1% vs. 40.2%), 대구/경북(39.8% vs. 47.3%)에서는 찬반이 비슷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50.5%, 반대 29.8%였다. 광주·전라(37.3% vs. 36.5%)와 대전·세종·충청(42.3% vs. 32.7%)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0%대로 나타나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찬반 분포가 달랐다. 40대(대상자 늘어 완화 찬성 38.2% vs. 대상자 적어 완화 반대 52.9%)와 3
‘코로나19’로 인해 아들 딸 발길마저 끊겨 버린 섬마을에 함박 웃음꽃이 활짝 폈다. 지난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에 위치한 대마도 섬 마을에는 2년 만에 반가운 얼굴들이 이곳을 찾아 마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섬마을 찾은 사람들은 M이코노미뉴스 주필과 김소영 편집국장, 그리고 가수 이태강(원수 같은 사랑)과 임광배 (주)풀과 나무 부사장(친환경영양제 금손다시마)이었다. 대마도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4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현재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조재성 주필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이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조재성 주필은 “오늘이 세월호사고 7주기라서 대마도를 오게 됐다”면서 “대마도 주민들은 대부분 객지로 자식들을 보내고 외롭게 사시는 분들인데 인근 바다에서 세월호 사고가 난 이후 아직까지 우울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얼굴이라도 뵙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회관 앞에서는 5키로짜리 쌀 한 봉지씩과 여러 가지 빵이 담긴 봉투를 각 가정에 나눠드리는 훈훈한 나눔의 자리가 마련됐다. ‘코로나19’로 마을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는 없었으나 쌀과 빵
징용 이전에 이미 관알선 등으로 일본으로 동원되어 사업장 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1944년 8월 이후 일하던 사업장에서 징용자(응징사. 應徵士) 신분으로 바뀌었다.(신규 징용에 대비하여 현원-現員-징용이라고 함) 일본에서는 노무동원 이전에 노동자가 비교적 조건이 좋은 일자리로 이동했기 때문에, 기피 직종(예를 들면 탄광)의 노동자 부족이 상대적으로 심각했고, 대체로 그러한 직종에 노무 동원된 조선노동자가 투입되었다. 일본은 1939년부터 여자의 노무동원도 본격화했지만 여자노무자원이 곧 바닥나자 1941년경부터 식민지 여자를 대상으로 한 노무동원을 시작했다. 1943년부터는 일본과 조선에서 자발적 여자정신대를 조직하였는데, 1944년 3월 시점에 일본에서는 이미 20만명 이상의 여자정신대가 동원되었으나 조선에서는 거의 시행되지 못했다. 1944년부터 시행된 여자정신대는 강제성이 전제된 제도였으나 징용과는 강제성의 구조가 달랐다. 강제성이란 노동거부자에게 국가총동원법 처벌(1년 이하 징역 혹은 1000엔 이하 벌금)이 적용된다는 의미이다. 징용은 먼저 대상자에게 소집명령을 행하고, 소집된 자가 심사를 통과하면 징용령서를 발급(대개 소집자의 절반 이하)하여 동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9일 TBS 의뢰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33.7%, 이재명 경기지사는 27.1%로 나타났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0%였고, 오세훈 서울시장 3.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7%, 홍준표 무소속 의원 3.7%, 정세균 전 국무총리 3.4%였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는 ▲60세 이상(50.3%), ▲대구·경북(45.9%), ▲서울(41.4%), ▲부산·울산·경남(41.2%), ▲보수층(51.1%), ▲중도층(41.8%),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53.3%), ▲국민의힘 지지층(66.5%)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지사는 ▲40대(44.8%), ▲인천·경기(35.0%), ▲진보층(57.1%),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50.3%), ▲열린민주당(62.4%) 및 더불어민주당(52.6%)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 전 대표는 광주·전라(29.9%)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30대(18.0%)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9.5%)에서 높은 편이었다. 지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기본주택'과 관련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며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8일 대표 발의한 ‘토지분리형 분양주택 공급촉진 특별법(분양형)’ 제정안을 시작으로 이규민 민주당 의원이 2월과 4월 각각 대표 발의한 '공공주택 특별법(장기임대형)' 개정안과 '공공주택 특별법(분양형)' 개정안 등 기본주택 관련 법안 3건이 계속해서 국회에서 발의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공공주택 정책의 패러다임을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에서 '보편적인 주거권 보장'으로 바꾸겠다며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경기도 기본주택 장기임대형과 분양형을 발표한 바 있다. 기본주택 장기임대형은 무주택자에게 아무런 자격조건 없이 적정 임대료로 30년 이상 안정적인 거주공간을 공급하는 주택 유형이다. 기본주택 분양형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주택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형태로 거주의무기간 10년, 주택 양도 시 사업시행자에게 환매를 의무화하는 내용 등 분양자가 사실상 평생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유형이다. 경기도는 국회에 제출된 3개 법안이 경기도 기본주택 정책의 법적 근거 확보와 연결된다고 설명했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우원식, 홍영표, 송영길 의원이 본선 후보자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오는 5월 2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최종 확정한다. 민주당은 18일 당원 투표 결과 우원식, 홍영표, 송영길 후보가 최종 당 대표 후보자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당 대표에는 이들 3명의 의원 외에도 정한도 용인시의회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본선행에는 실패했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예비경선의 총 선거인 수는 470명 중 투표자 수는 297명이며 투표율은 63.1%다. 후보자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본선행에 오른 당 대표 후보자들은 오는 20일부터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를 하며, 19일부터는 지역 방송 토론회도 진행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공직자가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막는 이해충돌방지법이 8년 논의 끝에 14일 국회 첫 관문을 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2소위원회에서 직무 관련 정보를 활용한 공직자의 사익 추구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의 적용대상은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지방의회 의원과 이들의 직계가족 등이며, 모든 공무원과 1,227개 공직 유관단체 및 340개 지정 공공기관 임직원 전체로 190만 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직무 관련자에 대한 사적 이해관계 신고와 회피, 이해관계자 기피 의무 부여 ▲고위공직자 임용 전 3년간 민간부분 업무 활동 내역 제출 및 공개 ▲취득이익 몰수 및 추징 △공직자 직무 관련 외부활동 제한 △직무상 비밀이용 재산상 이익 취득 금지 규정 등을 담았다. 다만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은 제외됐다. 적용 대상인 '고위공직자' 범위가 확대된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신 여야는 사립학교법과 언론 관련 법안에서 별도로 이해충돌방지 관련 조항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