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8월, 2.19 유로였던 올리브유 가격은 올해 8월 말 약 80% 급등했다. 소매가격 상승도 가팔라서 유럽각국의 올리브유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25%가 상승했다. 고급 식용유의 대표 주자인 '버진 올리브 오일' 수입량이 14,000t이 넘는 우리나라 역시 폭등하고 있다. 올리브 오일 가격이 치솟은 원인은 유럽에 밀어닥친 장기간의 가뭄과 폭염으로 올리브 열매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건조한 기후에서도 자란다는 올리브 나무가 말라죽을 정도라면 다른 작물은 말할 것도 없다. 기후 위기를 맞고 있는, 세계 최대 올리브 오일 생산지인 스페인 남부도시 하이엔 지역이 직면한 좌절과 희망을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알아본다. (뉴욕타임스 2022년 9월 15일자 참조) 세계 올리브 오일의 수도(首都)가 가뭄으로 황폐화되고 있다 올리브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올리브 숲에 자라는 수천 그루의 나무 가운데 한 그루에서 가지를 하나 딱 꺾어서 보면, 누렇게 뜬 잎이 붙어 있고 끝에 미세하게, 바짝 말라버린 몇 개의 싹이 딱딱하게 굳어있다. 아우구스틴 바우티스타에게 그 가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가만히 들어보면 올리브 수확에 저주가 미치리
최근 한국에서 가장 잘 산다는 강남, 서초 일대가 물바다가 되어 난리를 치렀지만 그런 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양은 배수구 역할을 하던 청계천에 퇴적물이 쌓여 비만 오면 범람하는 바람에 시내가 물바다가 되곤 했다. 강남 서초 일대가 물에 잠겼다는 것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의 생리를 무시하고, 제2의 청계천이라는 반포천과 합류하는 한강의 바닥 높이를 계산하지 않고 개발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일대는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면 수억 톤의 빗물이 반포천으로 흘러가지 못해 저수지처럼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비만 오면 청계천 물난리에 골치를 썩였던 조선의 조정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 까? 그들의 지혜를 오늘에 되살려 본다. (필자 주; 청계천에 관한 역사는『청계천에서 역사와 정치를 본다』조광권 저, 여성신문사, 2005년을 전재하거나 요약했 으며, 현대적 설명과 소제목은 필자의 가필임을 밝혀둔다) 영조의 자랑, 개천(청계천)의 준설 공사 전국 8도와 수도권 백성을 동원한 대대적인 개천(청계천) 준설을 단행한 태종, 세종 이후 개천 정비에 가장 큰 힘을 쏟은 임금은 영조였다. 영조는 재위 49년(1775 년) 8월 6일, 세손
산에 들어와 시한부 목숨을 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들의 의지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어떻게 현대의학이 손을 놓은 병마(病魔)를 자기 몸으로부터 몰아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산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젊은 시절부터 고질병에 시달렸던 조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의『활인심방』, 그리고 구전으로 내려온다는 ‘조선 왕실 양명술’을 비교하면서 흙과 자연 속에서 질병이 치료될 수도 있는 원리가 무엇인지 유추해봤다. 마음을 다스려야 병이 치료된다 주자학이 대세였던 조선 시대에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라면 효를 실천하는 방편의 하나로 의학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유학자이면서도 의학에 밝은 사람이 많았을 뿐 아니라 직접 의서를 쓰기도 했다. 퇴계 이황도 의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젊은 시절 이미 고질병을 얻어 일생 고통을 받았는데 그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와중에 자연히 의학과 양생을 공부해 자신의 병을 치료하고 가족 일가의 건강에도 도움을 주었다. 『활인심방』도 이런 노력의 결과이다. 그러나『활인심방』 은 퇴계의 저작물은 아니다. 퇴계가 자신의 수양을 목적으로 『활인심』이라는 저작을 필사한 것이다.『활인
인구감소, 지방소멸이 심각한데 멋진 농업창업과 농어산촌이라니. 그런 허황된 소리하지 말라고 눈을 부라릴 사람이 있겠지만, 수십 년 사이 먹고 사는 방법과 기술이 눈부시게 변화하면서 미래의 먹거리를 담당할 농업과 농어산촌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거라는 전망이 머리를 들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과 청년 창업농 그리고 귀농인들을 중심으로 농업분야에서의 창업 성공사례가 늘어나고, 창업농이 ‘미래 최고의 직업이 될 것,“이라는 농협의 선전문까지 등장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발명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 농산물에다 가공기술, 그리고 맞춤형 푸드테크를 융합하여 제품을 표준화하고 세계화하면, 농업 창업만으로도 해당 지역의 인구감소를 막고 젊은이들을 끌어들여 멋진 농어산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흙과 먹거리는 기본, 가공과 유통을 겸하는 청년농부와 창업농의 등장 최근 「농협 창업농지원센터」가 발간한 『창업 농부이야기』 책자에 소개된 창업농은 전국에 걸쳐 총 64명으로 직접 농사를 지은 건강한 먹거리를 가공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을 극복하기 위해 귀농했다가 직접 재배한 작두콩, 수세미 오이
운전기사 뒷자리에 앉아 출퇴근하는 사장님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건물이 어딜까? 그런 건물에 건축회사 간판을 걸면 사무실이 없더라도 건축의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최근 남의 집 머슴살이를 끝내고 자립한 그는 사무실 낼 돈이 없었으나 건물관리인에게 매달 얼마간의 돈을 내고 건물 옥상에 그의 누이동생의 전화번호가 적힌 가짜 건축회사 간판을 달기로 했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났을까, 누이동생이 전화를 받았다면서 넘겨준 연락처는 어느 돼지 농장 총무의 번호였다. 돼지 새끼들이 죽어 나가는 농장 “우리 회사 사장님이 출근하시다가 로터리 건물 위의 옥상에 붙은 건축회사 간판을 보셨나 봅니다. 돼지우리 공사는 튼튼하고 안전해야 하니까 큰 회사에 맡겨야 한다고 하시면서 저 보고 연락을 하라고 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돼지 농장 총무가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는지 궁금했던 그는 총무의 설명을 듣고, 간판을 옥상에 걸어두길 잘 했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가 찾아간 돼지우리는 충북과 경기도 경계 지역에 있었는데, 수천 마리의 새끼 돼지를 반년 동안 키워 마장동으로 보내는 그가 상상한 규모보다 큰 농장이었다. “돼지 새끼들이 자꾸 죽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병 때문이 아닌데
농촌의 살충제와 농약을 피해 도시의 밀원(蜜源)으로 들어온 수백만 마리의 도시 꿀벌이 품질 좋은 도시의 꿀을 만들고, 파산선고를 받은 어느 도시에서는 해체된 건물터에 포도나무를 키워 깔끔한 맛의 포도주를 만든다. 또 다른 도시에선 도시 상공에 떠다니는 효모를 모아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빵을 만드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 내고 흙을 숨 쉬게 하면 일어나는 놀라운 흙의 건강 처방전을 받아보시라. (The New York Times Style magazine/2021년 3월 27일 자 참조) 도시의 해체된 건물터에 조성한 포도밭, 그 포도로 빚은 포도주 의 맛은? 수 세기 동안 프랑스인들은 포도가 생산되는 자연환경을 표현하기 위해 ‘테루아르, terroir’라는 단어를 사용해 왔다. 라틴어인 ‘terra’ 즉, ‘땅’이란 말의 기원은 전통적인 시골의 풍경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전통적인 시골의 농업이 과거의 일로 희미해져 가면서 그 단어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은 되레 열렬해 졌다. 오늘날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도시에 산다. 추정치긴 하나 8억 명이 어떤 형태로든 도시 농업에 종사함으로써 우리가 먹고 있는 농산물의 5분의
인간사를 계량(計量)화 할 수 없는 법, 떠날 사람은 떠난다 인구감소 지방소멸이란 소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고, 그걸 막아보겠다면서 정부가 수백조원이 넘는 예산을 썼지만 효과를 보았다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여전히 도시 농촌지역 가리지 않고 인구는 줄어들고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지방은 심각한 농어산촌 고령화와 함께 소멸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뿐이다. 겨우 인구감소, 지방소멸이란 결론을 도출하는데, 그 많은 예산을 사용했냐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게 생겼다. 각 지방별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책도 눈에 띄긴 하지만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에는 한계가 명백해 보이는, 그 나물에 그 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방책(防柵)이 뚫리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정부가 동물과 다른 인간사를 계량(計量)화하여 예산분배의 잣대로 삼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지방소멸? 희망을 찾아서 떠나는 인구이동 사람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방을 떠나고자 하는 이유는 대부분 지금 있는 곳에서 희망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말려도 희망이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6.25 전쟁으로 한강 하류에 군사분계선이 그어지기 전까지 서울은 항구도시였다. 전국의 고깃배와 여객선이 서해 밀물을 뒷심 삼아 한강 뱃길을 따라 마포, 용산까지 들어왔다. 1940년에 찍힌 한 장의 사진은 마포 부두에 수십 척의 고깃배들이 정박해 있고, 아래 위 흰옷을 입은 시민 수천 수백 명이 모여 어시장이 열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로부터 70여 년이 지난 2017년, 해군에서 퇴역한 1,900톤급 서울함 등 3척의 함정 (艦艇)이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으로 진입했다. 서울함은 한강 바닥에 쌓인 퇴적물에 걸려 좌초될 위기를 넘기고 망원 한강공원에 접안(接岸)하는데 성공했다. 그런 서울은 그 옛날 항구의 흔적만 남긴 채 배 한 척도 얼씬거리지 않는 삭막한 아파트의 강변 도시가 되었다. 서해와 서울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선박의 왕래가 끊겼지만, 가끔 서울 항으로 배가 드나드는 장면을 상상하며 항구도시의 낭만을 즐길 일이다. 100년 전의 행주 나루는 어땠을까? 옛사람들은 행주 나루 아래, 즉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교하(交河)에서부터는 바다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아마도 두 강 모두 서해의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었을 것이
끝이 아스라한 수백만 평에 달하는 경작지, 트랙터, 공중 농약 살포 등 세계적인 농업 국가 미국농업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전체 경작지의 21%는 흙을 갈아엎지 않고, 그중 12%의 경작지는 화학비료 대신 녹비(綠肥) 작물을 키워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농업이라고 해서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데다 세계적인 메이저 곡물 회사들까지 기후 친화적인 농업을 하는 경작지에 보조금까지 주면서, 비료와 농약의 대량생산 농업에 의존해온 농부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보조금을 받으면서 기후 위기극복에 동참하자는 미국의 ‘기후 친화적인 농업’은 성공할 것인가?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business, 2022년 7월 12일 자 참조) 식량 확보 차원인가? 기후 위기극복인가? 세계적 메이저 곡물 회사들의 탄소 보조금 휘몰아치는 비가 레이 게서 씨의 2층집 유리로 마감한 ‘더 타워, the Tower’의 유리창을 부수듯 때렸다. 타워에서 앞을 보면 아이오와주 코닝(Corning)을 둘러싼 수 마일에 펼쳐진 부드럽고 완만하게 경사진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 오는 날 들판의 풍경과는 사뭇 동
광명시가 세워놓은 작은 안내판에 의하면 이 다리는 1930년경에 건설되었다. 다리를 놓던 당시, 다리 부근에 뱀쇠마을(현 철산1동, 일설에는 뱀수마을이라고 함)이 있어 뱀쇠다리라 불리게 됐는데, 당시 농촌 지역인 구로와 광명지역을 서울 영등포로 연결한 현대식 콘크리트 다리라고 했다. 다리 근처에 주막이 있었다고 하니 다리 주변으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길이는 85.5m, 폭이 3.5m로 사람과 자전거만 통행하도록 하고 있다. ( 내 생각인데 차도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광명시가 수년 전, 외부 민간업체에 의뢰해 다리의 정밀 진단을 받아보니, 이 다리는 홍수 때마다 교량 상부로 하천이 범람하고 하부에서 침식이 진행돼 콘크리트 상판과 교각이 많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근이 부식돼 철근 단면도 감소하는 등 위험요인이 커서 시급히 보수하거나 신축해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는데 몇 년 전 보수 공사를 끝냈다는 한 기사를 읽었다. 필자가 자전거로 그 다리에 직접 가서 다리 밑으로 흐르는 안양천의 물을 보다가 1930년 당시 이 다리를 설계한 사람을 떠올렸다. 문득 그 사람이 머리가 이상하지 않은 이상, 홍수 때 물에 잠기는 다리로
안양천은 고려 태조가 건립한 안양사라는 절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바꿔 불렀다고 한다. 태조가 염원하는 극락세계의 풍경을 그려내듯 물이 풍부하고 깨끗해서 다양한 동식물이 살았던 안양천은, 그러나 1930년 조선 직물을 시작으로 조선견직, 제일방직, 금성방직, 삼덕제지 등의 공장이 안양천 변에 들어서 안양천을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을 공업용수로 쓰고, 폐수를 방류함으로써 사달이 나기 시작했다. 1959년 5월 31일 자 조선일보에는 “삼덕 제지공장 주변 일대 우물에 유독 폐수”라는 기사가 실렸다. “상하수도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3만여 주민들이 음료수로 삼고 있는 우물물이 공장의 유독성 폐수에 오염되었다”는 거였다. 또한, “하루 수십 만석의 물을 써 버리는 공장들 때문에 우물을 깊이 파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 이후로 안양천의 오염이 사회문제가 되었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므로 그쯤 해두자. 필자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염된 물이라도 풍부하게 흘러야 마땅한 안양천과 그 지천에서 어째서 물이 마르고 있느냐는 것이다. 우선, 안양천 유역(流域)의 생활폐수가 지하관(地下管)을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모이니까 하천으로 흘러들 물이 없기
산골짜기에서 발원한 개울이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이 내(개천, 지천)가 되고, 내가 가람(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간다는 옛날 지리학은 허구가 되었다. 시냇물이나 지천, 강을 통틀어 일컫는 하천(河川)이 마르는 건천화가 경기도 하천의 30%, 영남에서는 50%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저수 용량이 27억㎥(만 7천여 개 농업용 저수지 총용량)인 충주댐의 4배에 해당하는 물이 사라져버렸다. 또한,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과 도시화가 산과 들에서 진행되면서 토양의 두께가 30cm에서 28cm로 낮아지고 이로 인해 유실된 토양이 하천 바닥에 퇴적됨으로써 사막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렇다면 댐을 건설하고 제방을 쌓으며 수질을 개선해 온 치수 정책은 실패한 것인가? 국토의 젖줄, 전국 2만6000여 개의 시냇물과 하천이 말라가는 심각한 환경재앙의 원인은 무엇인지, M이코노미 에코경제학이 전국 주요 하천(河川)의 탐사 여정을 통해 찾아보고, 그 대안을 독자 제현과 같이 고민해 보고자 한다. 【제1편 】 안양천의 파수꾼, 90년 성상(星霜)의 뱀쇠다리 대천(大川, 큰 천)으로 불렸던 안양천 안양천은 길이가 32.5㎞로 꽤 긴 하천이다. 안양천은 중/상류부에 산지가
수도권의 집값은 서울 광화문까지 걸리는 시간과 교통편에 따라 정해지는 경향이 있고, 땅값 역시 서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에 달려 있다. 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는 평당 얼마, 한 시간 반은 평당 얼마라는 식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보다 국토 면적이 98배인 미국은 어떨까? 최근 New York Times 보도(2022년, 2월 18일 자)에 따르면, 미국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주택비가 싼 테네시 주의 소읍으로 대도시의 인구가 이주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인들의 소읍 U턴 인구 증가는 일시적인가? 아니면 지속적인 소읍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테네시주 현장의 르포 기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테네시주 어퍼 컴벌랜드(Upper Cumberland) 지역에 있는 인구 920명의 작은 마을, 게인스보로(Gainesboro)에 가보면 번영을 시사할 여지가 있는 건 많지 않아 보인다. 거의 7가구 중 한 가구는 비어 있고 주민의 4 분의 1은 가난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잭슨 카운티(Jackson County) 청사의 집무실에서 랜디 헤디(Randy Heady) 시장은 풍성한 자기 고장 자랑 하나를 대략 설명했다. 그는 “지난 회계연
【M이코노미뉴스 =경제팀】오늘날 지구상에 존재하는 ‘소’의 수는 13억 마리로 추산된다. 이들을 키우기 위한 사육면적은 전 세계 토지의 24%를 차지한다. 이들 ‘소’는 수억 명을 넉넉하게 먹여 살릴 만한 곡식을 먹어 치운다. ‘소’의 무게를 합치면 지구상의 모든 인간의 무게를 능가한다. 한편으로 이들은 지구 환경과 인류의 건강, 그리고 생태계와 문명의 운명에 엄청난 피해를 주며, 지구와 인류의 행복에 가장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기를 만들어 먹을 수는 없는 것일까?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실험실 고기의 생산의 현주소를 통해 향후 수십 년간 우리가 이루어야 할 과업이 무엇인지를 경제적 시각으로 진단해 본다. (이하, 뉴욕타임스 2월 23일 자 국제판. 「A brave new bird」) -편집자 주- 실험실 고기, 지금 시장에서 경쟁 중 이 보도 자료를 읽고 나서야 나는 한 입 먹으려고 하던 닭가슴살 저냐(얇게 저민 고기나 생선 따위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 푼 것에 씌어 기름으로 지진 음식)가 실험실 탱크에서 두꺼 운 고기 한 덩어리로 자라는데 3주가 채 안 걸린다는 걸 알았다. “누가 생산한 것인지 완벽하게 알려지지
【김소영 기자】 불과 2년 남짓, 정치인에서 국가의 군수 총사령관으로 취임한 김정우 조달청장. ‘혁신조달’이란 정책 목표를 내건 그의 꿈은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생산현장에서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고 이를 국내외에 팔아 주는 것이다. 그가 조달 혁신을 통해 취임 동안 이룬 성과와 1,000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조달청, ‘차세대 나라장터’ 플랫폼 사업은 어디까지 왔는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지방 조달청에서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올해 조달청의 업무 목표와 추진할 중점과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김정우 조달청장 올해는 조달사업의 조기집행과 청년기업지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합니다. 조달계약 전망 54.4조 원 중에서 63% 정도인 34.2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상반기 조달 요청분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해 줄 계획인데요. 한시적인 계약특례와 긴급공고 및 심사기간도 단축해 나가려고 합니다. 특히, 공공조달을 통한 청년창업과 일자리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 및 지자체의 창업센터와도 협업해 혁신조달·벤처나라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혁신제품 구매예산 465억원 중 10% 이상은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