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건설회사 주변 강력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 공무원이 연루된 각종 인허가 관련 비리와 관련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사무실과 종합건설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각종 인허가 관련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에는 시 종합건설본부 소속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의 자택도 포함됐으며, 공무원은 해당 종합건설업체의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인허가 편의 대가로 공무원과 건설업체가 금품을 주고 받았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김윤종, 이하 농금원)과 노동조합은 지난 5월1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형식적인 창립행사보다는 사회복지단체에 소정의 성금 및 물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성북구에 있는 자오나 학교를 방문해 직원들로부터 모금한 성금을 비롯해, 2016년 부패방지 시책추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받은 포상금, 중고 노트북․데스크탑 PC 등을 기부하고 관계자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오나 학교는 13~20세의 학교밖 청소녀, 청소녀 양육미혼모를 대상으로 하는 대안학교다. 두 대상을 함께 돌보다 보니,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청소녀 양육미혼모를 위한 양육미혼모 시설로도, 청소년 쉼터로도 등록할 수 없다. 자오나학교 교장인 강명옥 안나 수녀는 “정부에서도 어느 한 대상으로 해서 하면 지원을 해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저희는 둘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어 대안학교라는 비인가 형태로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농금원에서 도와주신 것처럼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나 학교 측은 이번에 기부 받은 성금 및 물품을청소녀 양육미혼모의정보화 교육 등에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군(17)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A군은 전날 새벽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A군을 검거했다. 21일 새벽 경기 오산시 한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싸운다”는 신고 4건을 받고 오산중앙파출소 경찰 4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A군을 포함한 20여 명의 청소년들이 소란스레 놀고 있었다. 경찰은 “소란스럽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귀가하라”고 알렸으나, 이 과정에서 A군이 욕설을 내뱉으며 경찰의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 경찰의 제지에도 A군은 격렬하게 반항했고 옆에 있던 다른 청소년들도 A군을 제지하는 경찰에 달려들어 제지를 방해하거나 뒤에서 경찰들을 향해 욕을 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의 반항에 한 경찰의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파손되기도 했다. 해당 사건 이후 A군 학부모는 “학생1명 제압하려고 경찰 4명이 달라붙어 테이저건을 쏘며 제압한 것은 과잉진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화성동부경찰서는 “당시 현장에서 경찰이 모두 집으로 귀가를 설득했으나 학생들이 욕설을 하고 경찰
5월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가장 짧은 대선 국면 속에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TV토론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때 보다 높다. 실제 1차 TV토론 이후 후보자간 지지율 변동이 그대로 드러났다. TV토론이 승부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떠오른 이유다. 각 후보들도 2차 TV토론에 만반의 준비를 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선거유세 활동을 펼친 때와 다르게, 오늘(19일)은 대부분의 후보가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TV토론 준비에 집중한다. 이번 2차 TV토론이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 선거사 이래 최초로 도입되는 ‘스탠딩토론’ 방식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는 일체 사용할 수 없고, 후보들은 상대를 선택하고 자유롭게 즉문즉답의 ‘난상토론’을 벌인다. 정치·외교·안보와 교육·경제·사회·문화의 2개의 큰 주제하에 각 후보는 공통질문에 답한 후, 후보자간 자유로운 토론을 벌인다. 압도적으로 여론조사 1·2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 양강구도가 고착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향한 집중공세가 점쳐진다. 2차 TV토론은 오늘(19일) 2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경로는 바꾸면서 한반도로 향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주요 매체는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칼빈슨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며, 아라비아해·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각종 실전을 수행했고, 특히 수십여대의 전투기 등을 탑재해 공군력에 최적화돼 있다. 칼빈슨호는 지난 3월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해상훈련을 위해 한반도 해상에 배치돼 훈련을 소화한 바 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직후 호주로 향하던 칼빈슨호가 한반도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하면서, 미국이 북한과 중국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 특히 핵실험·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칼빈슨호의 한반도행에 한미간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에서 공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3월10일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됐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발발에서부터 지금까지 수개월간 혼란속 대한민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문제해결의 첫단추를 뀄다. 대통령 탄핵으로 5월9일 장미대선은 현실화됐고, 정치권은 국론분열의 수습과제를 떠안았다. 헌재가 박 전 대통령을 살아있는 권력에서 끌어내리면서 검찰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과제를 떠안았다. 역사상 최초 탄핵국면 속 대한민국 일주일을 기록에 남긴다. “국민이 헌법의 원천” … 헌재, 朴 대통령 파면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에 의해 폭로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29일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후 해를 바꿔가며 매주 진행된 촛불집회. 다섯 달 가까이 진행된 촛불집회와 선고 직전까지 나타난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77% 탄핵 찬성이라는 국민적 염원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대한민국은 사상 최초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았다. 3월10일 헌법재판소는 오전 11시 대심판정에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에서 8대0 전원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결정 내렸다. 이로써 지난해 12월9일부터 92일 동안 진
대한민국은 1970~80년대 정부주도 아래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급격한 성장을 해왔다. 국가는 도시·농촌할 것 없이 ‘잘 먹고 잘 살기’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하지만 국민소득 3만불을 목전에 두고 멈춰섰다. 100년도 안되는 시기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가 됐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는데 뭔가가 빠진 듯한 모습이다. 우리는 무엇을 빠뜨렸을까. ‘새로운 것 찾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은 아닐까. 계속 달라지는 대한민국 도시들 … 도시전체가 유적지, 유럽으로 몰리는 사람들 대한민국은 계속 변하고 있다. 도시, 농촌할 것 없다. 대표적으로 서울도 마찬가지다. 예전 서울의 모습은 이제 사진으로만 확인해 볼 수 있을 뿐이다. 지난 2월 인터뷰를 위해 만난 글로벌 여행사 ‘컨티키’의 글로벌 CEO ‘캐스퍼 어해머(Casper Urhammer)’ 씨는 서울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도시가 엄청나게 커서 깜짝 놀랐다”라고 짧게 답했다. “인상적인 장소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서울을 잘 알 수 있게 찾아가 볼 만한 곳을 소개해 달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딱히 서울을 상징하고 알릴만한 장소가 떠오르지 않았다. 광화문 광장, 북촌 정도만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지난 3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간 한국 최초로 ‘루키바이크’의 이정훈 프레임빌더가 세계 최대 수제자전거쇼인 미국의 NAHBS에 참석했다. ‘어드벤쳐 머신’을 들고 미국행을 택한 이정훈 씨는 “언어라는 장벽이 걱정되기도 했지만,내가 만든 자전거가 더 많은 말을 전해줄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커스텀 시대다. 선글라스, 지갑 등 작은 소품에서부터 크게는 오토바이, 자동차까지 자기 입맛에 맞춘 상품을 주문한다. 세상에 단 하나, 나에게 딱 맞춘 것이라는 모토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우리나라의 다양한 커스텀 상품군 가운데 하나의 카테고리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바로 ‘자전거’다. 최근 자전거 도로 정비 등 관련 시설의 확충과 함께 자전거 마니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자신만의 취향을 살린 맞춤형 자전거 시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 유럽·일본·북미 등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맞춤 자전거업체들이 자리 잡고있다. 사실 같은 몸을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옷처럼 자신의 신체사이즈에 딱 맞춘 자전거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국내도 초기 단 몇 군데 밖에 없었던 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측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딸 설희 씨의 재산을 공개하며 “2017년 4월 현재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천200만원이고, 별도로 2013년식 자동차 1대가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의 일부를 저축한 것이며,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오늘(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외에도 “부(안철수 후보)의 학비지원도 대학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에 그쳤다”고 부각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현재 스탠퍼드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해 재학중으로 현재 조교로 일하며 2013년도 회계연도 기준 29,891달러의 소득이 있는 등 매년 3만 달러 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런 소득은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한 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는 기준을 충분히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소득이 있느냐와 실질적으로 거주가 분리되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후보자의 국회의원 재산공개시 포함되지 않을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9일 ‘장미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구(舊)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주자로 최종 결정됐고, 구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우리나라의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선 주자들은 6명이지만, 사실상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양자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이번 정부뿐만 아니라 과거 정부의 집권세력이었던 보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보수 쪽에서도 대선주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문후보와 안 후보에 대항하기에는 약하다는 평가가 많고, 지지율 측면에서도 이들에 크게 뒤지고 있어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현재 구 범여권, 보수세력의 대선주자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인데, 지난 4일 YTN과 서울신문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2명을 조사한 결과 홍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0.3%에 그쳤고, 유 후보 지지율은 2.7%에 불과했다. 그런가하면 지난달 17일 갤럽 조사에서는 홍 후보
22일 오전 10시 첫 인양 시도를 시작한지 하루 만에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선체의 옆면이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떠올랐다. 누운채 잠겨있던 선체를 그대로 끌어올려 세월호의 오른쪽 측면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는 3년의 시간만큼이나 붉게 부식되고, 긁힌 흔적은 여실히 보여줬다. 사고 발생이후 107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네티즌들 “하루면 되는데 이제까지 왜 안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렇게 빨리 올라오는 것을 뭘 그렇게 기다린 건지” 등 의견을 전했다. 한편 세월호는 인양작업이 끝나면 안전지대로 이동해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사고조사가 이뤄진다.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주장해온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의회의 문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돈은 적게 들고 효과는 더 좋은 의료보험정책을 하겠다며 오바마케어의 폐지 이후 새로운 의료보험시스템 즉, 트럼프 케어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오바마케어 폐지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트럼프케어는 저비용은 충족시켰으나, 비용대비효율은 많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美 정부가 지원해 모든 국민을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시켰던 오바마케어와 달리, 트럼프케어는 정부 지원을 줄이고 가입 여부를 개인의 자유에 맡긴다는 내용이다. 美 의회예산국은 의료보험에 지출되는 정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만, 보험 포기자가 속출해 2천400만 명이 보험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같은 전망에 월스트릿저널은 집권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케어를 두고 갈등이 있으며, 공화당 의원들에 의해 의료보험개혁법의 대폭적인 수정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민주당은 의료보험개혁법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공화당 내에서 20표 이상만 잃어도 법안 통과는 어려운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결정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순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다른 공범들이 구속돼 있는 상황에서 ‘몸통’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영장실질심사는 28~29일 진행될 것으로보이고, 만약 영장이 발부될 경우에는 곧바로 구치소 수감, 영장이 기각될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영장이 발부돼 구속될 경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세 번째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3월 31일 1081일이라는 기나긴 여행을 끝내고 세월호가 돌아왔다. 해양수산부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예인선의 지원을 받아 오후 1시께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목포신항에 들어오기까지 세월호가 마지막으로 항해한 거리는 총 105km로, 최고 10노트(시속 18.5km)의 속도로 마지막 항해를 마쳤다.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는 이제 육상으로 거치되는 작업만 남은 상태다. 해수부 관게자는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의 고정해체 작업, 배수작업과 함께 세월호 선미 부분에 권양기 6개를 설치하는 작업이 남았다”고 전했다. 권양기는 원통형의 드럼에 와이어 로프를 감아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로 이후 모듈 트랜스포터가 부두에서 반잠수선으로 오가는 과정에서 선체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어 세월호 육상 거치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 바닥과의 높이를 맞춘 후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밑에 넣어 유압을 이용해 선체를 띄운 다음 육지로 이동시킨다. 해수부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세월호를 이동시키기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462대를 철제부두에 거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호남·충청을 지나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문재인 후보가 호남과 충청을 연속해 석권했지만, 충청에서 47.8%를 마크하면서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서,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초점은 문재인 후보 득표율이 과반인 50%를 넘느냐에 있다. 안희정·이재명 후보는 영남권과 수도권에서의 대역전극으로 2차 경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복안이다. 안희정 후보는 안방인 충청에서 36.7%의 지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안방을 내주면서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영남은 부산출신인 문재인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안희정·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영남권에서 최대한 묵고, 수도권에서 과만을 저지하면서 결선투표를 성사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영남과 수도권으로, 모두 문 후보 우세가 점쳐지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선거인단 절반가까이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안희정·이재명 후보가 크게 선전한다면, 문재인 후보도 과반 이상 득표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 수도권에 열정적 지지자 대부분이 몰려있는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경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29일
국내 태양광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K-태양광’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제·수익성 리스크가 큰 내수 시장 대신 정책 인센티브가 견고하고, 대규모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활성화된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이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제조·투자 세액공제(IRA·45X)로 대표되는 정책 가시성. 둘째 장기 전력구매계약(PPA/VPPA)을 통한 수요자 직결 구조. 셋째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단지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539억 달러(약 77조6000억원)였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6년 3337억 달러(약 480조9000억원)로의 성장을 예상한다. 가격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수요·규모 등 세 가지 호재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달턴(모듈)과 카터스빌(잉곳·웨이퍼·셀·모듈)을 잇는 이른바 ‘솔라허브’로 북미 내 완전한 수직계열을 갖췄고, 미 에너지부(DoE)의 대규모 대출 보증(14억5000만 달러)을 기반으로 증설을 이어가는 중
지난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우주 신약’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호에 국내 우주 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의 실험용 큐브위성 ‘BEE-1000’(비천)과 한림대가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 장치 ‘바이오캐비닛’이 실렸기 때문이다. 비천은 우주 무중력 환경에서 항암제 주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의 결정화에 도전한다. 결정화 과정을 모니터링해 신약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캐비닛은 줄기세포 3D 프린팅과 분화, 배양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중력이 약해(미세중력)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결정화나 고순도 약물 제조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특정 후보물질의 입자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정밀한 신약 설계와 작업이 가능하다. 가령, 지구에서 단백질은 무른 성질을 가져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고 일정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우주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어 깔끔한 형태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선점한 우주 신약 개발에 K-바이오도 동참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
미중 양국 정상이 다자회의와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내년에만 최대 4차례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강 대 강’으로 치닫던 양국 간 경제 현안 갈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중이 전략적 핵심 현안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사나에 총리에 “대만 문제와 관련 발언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중 정상의 4차례 회동 가능성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처음 구체화됐다. 베선트 장관은 11월 2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중 정상이 최대 네 차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그 시나리오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중국이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꼽았다. 그는 “1년 동안 네 번의 회담이 있다면 양국 관계에 큰 안정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고위급 소통 자체를 ‘위험 방지 장치’로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2026년 미중 관계의 ‘유화 국면’ 가능성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AI와 로봇 기술은 화이트칼라(사무직)와 블루칼라(현장직) 전반에서 광범위한 직종 대체로, 향후 10년 내 미국 안에서만 최대 1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I의 영향으로 간호사의 40%, 트럭 운전사의 47%, 회계사의 64%, 교육 보조원의 65%, 패스트푸드 종사자 89%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생성형 AI 확산이 일자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배우고, AI 윤리성도 함께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상은 부산시 AI위원회 위원(DMN 대표)은 최근 국회에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사용자 윤리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정책토론회을 열었다. ‘미래 일자리를 위한 AI 활용교육’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한 이 위원은 "현재 우리는 ‘속도 격차’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생성형 AI 등장으로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 최근 우리 사회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인재양성 시스템은 산업사회형 모델로 ‘연(年)’ 단위,
내년 3월 이른바 ‘해상풍력 특별법’(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룰은 한 번 크게 바뀐다. 정부가 미리 입지를 골라 환경·경제성·수용성을 검증한 뒤, 그 안에서 사업자를 뽑는 계획입지와 공공주도 모델이 법제화되는 것이다. 개발사는 더 이상 “좋아 보이는 바다부터 점 찍고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지정한 개발구역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한국 정부에 해상풍력·재생에너지·AI(인공지능) 인프라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내밀었다. 블랙록이 굴리는 자산은 2025년 3분기 기준 13조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경900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해상풍력 특별법과 공공주도 모델을 올라타고, 에너지 전환과 AI 허브 전략을 동시에 밀어붙일 수 있는 “꿈의 재무 파트너”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또 다른 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인 노르웨이 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공공주도 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공모한 2.37GW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1·2차 모두 불참했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설계·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이후 국토교통부가 재입찰 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일정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대건설의 철수 직후에는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정권을 새로 잡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좌초되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 자체는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설계·시공을 맡을 기업을 어떻게 선정할지, 공사 기간(공기)은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M이코노미뉴스는 그간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싸고 불거진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재입찰 공고 지연…시공사 선정 후에도 최소 6개월 설계 필요 현재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안에는 재입찰 시기와 공사 기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작업 자체가 순조롭지 않은 분위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월 29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에는 재입찰 절차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뒤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는 지난 7월 한미 양국 간 큰 틀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가 연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이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를 하는 대가로 미국이 자동차와 차 부품, 목재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양해각서(MOU)에 따른 투자액이 한 해에 200억 달러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외환 시장 안전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 의약품에 부과하는 관세 역시 15%를 초과하지 않기로 했고, 대미(對美)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향후 체결될 수 있는 미래의 협정과 비교해 불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규제지역을 일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엄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 ”규제지역 조정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현재 화성이나 구리의 경우 부동산 가격의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 대처를 통해 정부 시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을 낀 화성시와 서울 동부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각각 0.26%, 0.52%로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에서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2% 늘었다. 화성시는 대책 전(20일 간) 561건에서 대책 후(20일 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했고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향이 41%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