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건설회사 주변 강력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 공무원이 연루된 각종 인허가 관련 비리와 관련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사무실과 종합건설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각종 인허가 관련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에는 시 종합건설본부 소속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의 자택도 포함됐으며, 공무원은 해당 종합건설업체의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인허가 편의 대가로 공무원과 건설업체가 금품을 주고 받았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김윤종, 이하 농금원)과 노동조합은 지난 5월1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형식적인 창립행사보다는 사회복지단체에 소정의 성금 및 물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성북구에 있는 자오나 학교를 방문해 직원들로부터 모금한 성금을 비롯해, 2016년 부패방지 시책추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받은 포상금, 중고 노트북․데스크탑 PC 등을 기부하고 관계자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오나 학교는 13~20세의 학교밖 청소녀, 청소녀 양육미혼모를 대상으로 하는 대안학교다. 두 대상을 함께 돌보다 보니,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청소녀 양육미혼모를 위한 양육미혼모 시설로도, 청소년 쉼터로도 등록할 수 없다. 자오나학교 교장인 강명옥 안나 수녀는 “정부에서도 어느 한 대상으로 해서 하면 지원을 해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저희는 둘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어 대안학교라는 비인가 형태로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농금원에서 도와주신 것처럼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나 학교 측은 이번에 기부 받은 성금 및 물품을청소녀 양육미혼모의정보화 교육 등에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군(17)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A군은 전날 새벽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A군을 검거했다. 21일 새벽 경기 오산시 한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싸운다”는 신고 4건을 받고 오산중앙파출소 경찰 4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A군을 포함한 20여 명의 청소년들이 소란스레 놀고 있었다. 경찰은 “소란스럽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귀가하라”고 알렸으나, 이 과정에서 A군이 욕설을 내뱉으며 경찰의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 경찰의 제지에도 A군은 격렬하게 반항했고 옆에 있던 다른 청소년들도 A군을 제지하는 경찰에 달려들어 제지를 방해하거나 뒤에서 경찰들을 향해 욕을 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의 반항에 한 경찰의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파손되기도 했다. 해당 사건 이후 A군 학부모는 “학생1명 제압하려고 경찰 4명이 달라붙어 테이저건을 쏘며 제압한 것은 과잉진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화성동부경찰서는 “당시 현장에서 경찰이 모두 집으로 귀가를 설득했으나 학생들이 욕설을 하고 경찰
5월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가장 짧은 대선 국면 속에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TV토론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때 보다 높다. 실제 1차 TV토론 이후 후보자간 지지율 변동이 그대로 드러났다. TV토론이 승부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떠오른 이유다. 각 후보들도 2차 TV토론에 만반의 준비를 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선거유세 활동을 펼친 때와 다르게, 오늘(19일)은 대부분의 후보가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TV토론 준비에 집중한다. 이번 2차 TV토론이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 선거사 이래 최초로 도입되는 ‘스탠딩토론’ 방식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는 일체 사용할 수 없고, 후보들은 상대를 선택하고 자유롭게 즉문즉답의 ‘난상토론’을 벌인다. 정치·외교·안보와 교육·경제·사회·문화의 2개의 큰 주제하에 각 후보는 공통질문에 답한 후, 후보자간 자유로운 토론을 벌인다. 압도적으로 여론조사 1·2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 양강구도가 고착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향한 집중공세가 점쳐진다. 2차 TV토론은 오늘(19일) 2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경로는 바꾸면서 한반도로 향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주요 매체는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칼빈슨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며, 아라비아해·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각종 실전을 수행했고, 특히 수십여대의 전투기 등을 탑재해 공군력에 최적화돼 있다. 칼빈슨호는 지난 3월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해상훈련을 위해 한반도 해상에 배치돼 훈련을 소화한 바 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직후 호주로 향하던 칼빈슨호가 한반도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하면서, 미국이 북한과 중국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 특히 핵실험·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칼빈슨호의 한반도행에 한미간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에서 공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3월10일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됐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발발에서부터 지금까지 수개월간 혼란속 대한민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문제해결의 첫단추를 뀄다. 대통령 탄핵으로 5월9일 장미대선은 현실화됐고, 정치권은 국론분열의 수습과제를 떠안았다. 헌재가 박 전 대통령을 살아있는 권력에서 끌어내리면서 검찰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과제를 떠안았다. 역사상 최초 탄핵국면 속 대한민국 일주일을 기록에 남긴다. “국민이 헌법의 원천” … 헌재, 朴 대통령 파면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에 의해 폭로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29일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후 해를 바꿔가며 매주 진행된 촛불집회. 다섯 달 가까이 진행된 촛불집회와 선고 직전까지 나타난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77% 탄핵 찬성이라는 국민적 염원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대한민국은 사상 최초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았다. 3월10일 헌법재판소는 오전 11시 대심판정에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에서 8대0 전원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결정 내렸다. 이로써 지난해 12월9일부터 92일 동안 진
대한민국은 1970~80년대 정부주도 아래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급격한 성장을 해왔다. 국가는 도시·농촌할 것 없이 ‘잘 먹고 잘 살기’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하지만 국민소득 3만불을 목전에 두고 멈춰섰다. 100년도 안되는 시기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가 됐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는데 뭔가가 빠진 듯한 모습이다. 우리는 무엇을 빠뜨렸을까. ‘새로운 것 찾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은 아닐까. 계속 달라지는 대한민국 도시들 … 도시전체가 유적지, 유럽으로 몰리는 사람들 대한민국은 계속 변하고 있다. 도시, 농촌할 것 없다. 대표적으로 서울도 마찬가지다. 예전 서울의 모습은 이제 사진으로만 확인해 볼 수 있을 뿐이다. 지난 2월 인터뷰를 위해 만난 글로벌 여행사 ‘컨티키’의 글로벌 CEO ‘캐스퍼 어해머(Casper Urhammer)’ 씨는 서울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도시가 엄청나게 커서 깜짝 놀랐다”라고 짧게 답했다. “인상적인 장소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서울을 잘 알 수 있게 찾아가 볼 만한 곳을 소개해 달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딱히 서울을 상징하고 알릴만한 장소가 떠오르지 않았다. 광화문 광장, 북촌 정도만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지난 3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간 한국 최초로 ‘루키바이크’의 이정훈 프레임빌더가 세계 최대 수제자전거쇼인 미국의 NAHBS에 참석했다. ‘어드벤쳐 머신’을 들고 미국행을 택한 이정훈 씨는 “언어라는 장벽이 걱정되기도 했지만,내가 만든 자전거가 더 많은 말을 전해줄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커스텀 시대다. 선글라스, 지갑 등 작은 소품에서부터 크게는 오토바이, 자동차까지 자기 입맛에 맞춘 상품을 주문한다. 세상에 단 하나, 나에게 딱 맞춘 것이라는 모토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우리나라의 다양한 커스텀 상품군 가운데 하나의 카테고리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바로 ‘자전거’다. 최근 자전거 도로 정비 등 관련 시설의 확충과 함께 자전거 마니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자신만의 취향을 살린 맞춤형 자전거 시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 유럽·일본·북미 등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맞춤 자전거업체들이 자리 잡고있다. 사실 같은 몸을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옷처럼 자신의 신체사이즈에 딱 맞춘 자전거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국내도 초기 단 몇 군데 밖에 없었던 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측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딸 설희 씨의 재산을 공개하며 “2017년 4월 현재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천200만원이고, 별도로 2013년식 자동차 1대가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의 일부를 저축한 것이며,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오늘(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외에도 “부(안철수 후보)의 학비지원도 대학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에 그쳤다”고 부각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현재 스탠퍼드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해 재학중으로 현재 조교로 일하며 2013년도 회계연도 기준 29,891달러의 소득이 있는 등 매년 3만 달러 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런 소득은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한 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는 기준을 충분히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소득이 있느냐와 실질적으로 거주가 분리되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후보자의 국회의원 재산공개시 포함되지 않을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9일 ‘장미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구(舊)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주자로 최종 결정됐고, 구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우리나라의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선 주자들은 6명이지만, 사실상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양자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이번 정부뿐만 아니라 과거 정부의 집권세력이었던 보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보수 쪽에서도 대선주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문후보와 안 후보에 대항하기에는 약하다는 평가가 많고, 지지율 측면에서도 이들에 크게 뒤지고 있어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현재 구 범여권, 보수세력의 대선주자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인데, 지난 4일 YTN과 서울신문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2명을 조사한 결과 홍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0.3%에 그쳤고, 유 후보 지지율은 2.7%에 불과했다. 그런가하면 지난달 17일 갤럽 조사에서는 홍 후보
22일 오전 10시 첫 인양 시도를 시작한지 하루 만에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선체의 옆면이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떠올랐다. 누운채 잠겨있던 선체를 그대로 끌어올려 세월호의 오른쪽 측면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는 3년의 시간만큼이나 붉게 부식되고, 긁힌 흔적은 여실히 보여줬다. 사고 발생이후 107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네티즌들 “하루면 되는데 이제까지 왜 안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렇게 빨리 올라오는 것을 뭘 그렇게 기다린 건지” 등 의견을 전했다. 한편 세월호는 인양작업이 끝나면 안전지대로 이동해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사고조사가 이뤄진다.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주장해온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의회의 문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돈은 적게 들고 효과는 더 좋은 의료보험정책을 하겠다며 오바마케어의 폐지 이후 새로운 의료보험시스템 즉, 트럼프 케어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오바마케어 폐지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트럼프케어는 저비용은 충족시켰으나, 비용대비효율은 많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美 정부가 지원해 모든 국민을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시켰던 오바마케어와 달리, 트럼프케어는 정부 지원을 줄이고 가입 여부를 개인의 자유에 맡긴다는 내용이다. 美 의회예산국은 의료보험에 지출되는 정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만, 보험 포기자가 속출해 2천400만 명이 보험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같은 전망에 월스트릿저널은 집권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케어를 두고 갈등이 있으며, 공화당 의원들에 의해 의료보험개혁법의 대폭적인 수정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민주당은 의료보험개혁법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공화당 내에서 20표 이상만 잃어도 법안 통과는 어려운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결정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순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다른 공범들이 구속돼 있는 상황에서 ‘몸통’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영장실질심사는 28~29일 진행될 것으로보이고, 만약 영장이 발부될 경우에는 곧바로 구치소 수감, 영장이 기각될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영장이 발부돼 구속될 경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세 번째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3월 31일 1081일이라는 기나긴 여행을 끝내고 세월호가 돌아왔다. 해양수산부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예인선의 지원을 받아 오후 1시께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목포신항에 들어오기까지 세월호가 마지막으로 항해한 거리는 총 105km로, 최고 10노트(시속 18.5km)의 속도로 마지막 항해를 마쳤다.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는 이제 육상으로 거치되는 작업만 남은 상태다. 해수부 관게자는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의 고정해체 작업, 배수작업과 함께 세월호 선미 부분에 권양기 6개를 설치하는 작업이 남았다”고 전했다. 권양기는 원통형의 드럼에 와이어 로프를 감아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로 이후 모듈 트랜스포터가 부두에서 반잠수선으로 오가는 과정에서 선체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어 세월호 육상 거치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 바닥과의 높이를 맞춘 후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밑에 넣어 유압을 이용해 선체를 띄운 다음 육지로 이동시킨다. 해수부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세월호를 이동시키기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462대를 철제부두에 거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호남·충청을 지나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문재인 후보가 호남과 충청을 연속해 석권했지만, 충청에서 47.8%를 마크하면서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서,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초점은 문재인 후보 득표율이 과반인 50%를 넘느냐에 있다. 안희정·이재명 후보는 영남권과 수도권에서의 대역전극으로 2차 경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복안이다. 안희정 후보는 안방인 충청에서 36.7%의 지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안방을 내주면서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영남은 부산출신인 문재인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안희정·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영남권에서 최대한 묵고, 수도권에서 과만을 저지하면서 결선투표를 성사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영남과 수도권으로, 모두 문 후보 우세가 점쳐지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선거인단 절반가까이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안희정·이재명 후보가 크게 선전한다면, 문재인 후보도 과반 이상 득표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 수도권에 열정적 지지자 대부분이 몰려있는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경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29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제33차 APEC 경주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참석해 세계 경제와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계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압도적인 군사 강대국으로 세계에 군림하고 있다. 그들 세 나라 중에서 미국은 여전히 초강대국으로서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일본, 한국과 동맹들은 미국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방위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자고로 강대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그 나라에 먹히거나 속국이 된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과 너무 가까이 하면 수치를 당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일본도 강대국이고 한때 식민지로 우리를 지배한 나라이지만, 미국이 제어하는 동안은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미국은 지난번 젤렌스키가 트럼프 대통령과 말다툼 중에 튀어나온 바 있듯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리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나라를 보호받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량
미국의 안보 우산에 불안을 느낀 유럽이 재무장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잇단 유럽 폄하성 발언들은 유럽의 각성을 불러오고 있다. 유럽은 당장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유럽은 무기 부문에서 미국제 무기 55%를 수 입하고 있는 것으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에서 드러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나토의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는 F-35, F/A-18, F-16 등 1,108대이며, 라팔과 유로파이터, 그리펜 등 유럽 전투기는 902대에 이른다. 미국제 전투기가 유럽제보다 많다.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경우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의 부품 공급과 업그레이드, 유지보수에서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핵전력은 핵잠수함이 전부인데 미국의 트라이던트 핵미사일을 리스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미국 조지아 주 킹스베이 기지에서 점검받고 있다. 영국의 핵 억지력이란 게 매우 취약한 기반 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과의 확고한 나토 동맹 관계였을 때는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핀 안보 의구심으로 인해 갑자기 그 허약성이 부각되고 있
전국에 1만8000여 곳,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세계 7위의 댐과 저수지를 보유한 우리나라지만 지난해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9곳이나 더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댐 보유국인 미국은 우리나라와 반대로 기존의 댐을 제거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댐이 제거되어 강이 복원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댐 제거 과정을 보도해 온 사진기자의 글이 뉴욕타임스에 실렸는데, 이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건설하는 게 과연 타당한 일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거대한 댐을 제거하고 나니 벌어지는 일 세계 최대 규모의 댐 제거-캘리포니아-오리건주 경계 양쪽에 있는 클래머스 강의 수력 발전 댐 4개를 철거하는 프로젝트-의 완공을 엄청난 업적으로 기념하는 일은 아메리카 원주민 종족과 강 보호운동의 정치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이 프로젝트가 2022년에 승인되고, 작년 10월에 완료되어 환경에 적대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하기 전에 완료되었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가치 있는 환경 목표를 위한 헌신적이고 끈기 있는 운동은 때로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조차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부족 지도자, 상업적인 어
전남도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하고 주민과 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성장 전략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서남권에 RE100 산업단지와 총 3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만 여명 규모의 글로벌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신도시는 RE100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정주·교육여건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로 기획된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조성한다. 목포·영암·해남 일대에는 항만·부두·기자재 단지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30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공동 접속설비의 국가 기간전력망 지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용 요금제 신설, 세제 감면, 공공주도 개발 근거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RE100 기업 유치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이러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특별법에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올해 12월 문을 닫는 충남 태안군 태안석탄화력발전 1호기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전원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된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일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소속 65명은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에 건설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로, 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화력 내 다른 석탄발전기에 재배치된다. 기후부 측은 "일자리 상실 없는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태안화력을 찾아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번 태안 방문은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함께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탈석탄’ 계획에 따라 전국 석탄화력발전기들이 점차 문을 닫을 예정이다. 태안화력은 올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오는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2037년 8호기까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디지털 금융혁명이 기존 통화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금융시스템 밖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결제·송금 수단으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은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며 달러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은 SWIFT의 경쟁·보완적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한국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수요 기반이 약하고, 달러 기반 코인의 국내 확산은 외환시장 불안과 규제 사각지대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 자본유출, 자금세탁, 통화정책 왜곡 등 기존 제도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리스크가 빠르게 부상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논의를 늦출 수 없다고 지적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여부를 넘어, 준비자산 규제·감독체계·외환규율 등 금융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 SWIFT를 넘어선 ‘디지털 송금망’…미국, 스테이블코인으로 금융질서 재편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는 화폐의 형태와 유통 방식을 바꿔놓고 있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상에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고령화·인구감소 라는 3가지의 난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청년 농업인을 육성해 농업 경쟁력을 키우고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까?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청년농 희망인가 빚더미인가? : 정책 진단과 모색’)에서 참석자들은 “청년 농업인들에게 금융·기술·교육·정주 인프라 등 종합적이고 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이 직접 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청년농에게 폭 넓은 지원 필요 토론회 기조 발제에 나선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은 “현재 청년 농의 수도 감소하고 있지만 농촌에 와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귀농·귀촌인의 수도 2021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라면서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현재의 농업·농촌의 현실 자체가 넉넉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6차 산업화와 스마트팜 육성 등으로 시작해 문재인 정부 때 2018년부터 청년농 지원 사업이 시작은 됐지만, 양적인 성과 중심의 정책이 되면서 ‘농촌에 정착해 농민으로서의 삶을 지속 가능하게 살아가느냐’ 대한 평가는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농이 농촌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며 살
시행 17년을 맞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우리 사회의 노인 돌봄의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노인의 11.2%가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장기요양 급여비용은 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는 현장에서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어르신의 일상과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의 상담·사례관리·서비스 연계·기관 운영 등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상당 수의 사회복지사는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는 열악한 처우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사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 17년,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처우를 말하다」 토론회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장의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어르신 돌봄의 질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며 지자체와 공단이 적극적으로 복리후생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장기요양기관이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 재정비를 제언했다. ◇사회복지사, 도시 근로자 1인 가구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