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의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대외 이벤트들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정치상황 등에 대응해 대외신인도 관리 차원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홍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평가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한 한국경제 홍보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미 대선 이후 지속되던 선진국 중심의 주가·금리 상승세가 지난해 12월 14일 미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주춤하고, 달러화 강세 흐름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오는 20일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경제·통상정책 등의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고, 중국 금융시장 불안, 유럽계 은행 부실 가능성, 브렉시트 협상 개시(3월 말)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은 여전히 우리 경제에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대외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주요 대외 이벤트들의 진행상황을 면
대형 유통업체가 공정위 조사 협조 등을 이유로 납품업체에 보복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부당 지급된 신고 포상금 환수 근거도 신설된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납품업체에 보복행위 규제 범위가 확대된다. 현행법상 대형 유통업체가 위반 행위를 신고한 납품업체에 보복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으나 분쟁 조정 신청, 공정위 조사 협조 등을 이유로 한 보복 금지는 명시되지 않았다.이에 개정안에서는 분쟁 조정 신청, 조사 협조, 서면 실태조사 협조를 이유로 보복하는 것을 금지하고, 보복 유형에 ‘거래 중단’, ‘물량 축소’ 등도 추가했다. 납품업체에 대한 보복행위 규제 범위도 확대된다. 현행법에는 법 위반 신고, 제보자에 포상금 지급 근거는 있으나 부당·중복 지급된 포상금을 환수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어 포상금 수령자 간 형평성 문제와 국가 재정 낭비 등이 우려됐다. 개정안에서는 신고 포상금을 부당 · 중복 지급하거나 착오에 의해 잘못 지급한 경우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신설했다. 환수 사유는 ▲위법 · 부당한 증거 수집, 거짓 진술, 증거 위조 등 부정한 방법으로 포상금을 지급받은 경우 ▲동일한 원인으로 다른 법령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받은 경우 ▲그 밖에 착오
9일 서울시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약칭 : 택시발전법)’ 제 12조에 따라 2016년 10월 1일부터 시행된 ‘운송비용 전가 금지’ 규정을 위반한 운송사업자에게 전국 최초로 경고 및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운송비용 전가 금지’란 택시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택시운송사업자가 택시 구입 및 운행에 드는 비용 가운데 ▲택시구입비 ▲유류비 ▲세차비 ▲교통사고 처리비 등을 운수종사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이다. 서울시는 택시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송비용 전가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면서 총 3건의 신고를 받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올해 1월 3일 운송비용 전가 금지를 어긴 택시운송사업자에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번에 행정처분을 받은 택시운송사업자는 비용전가 금지 4가지 항목 중 ▲택시구입비와 ▲유류비 2가지 항목을 운수종사자에게 전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택시운송사업자는 출고한지 4~6년이 지난 오래된 차량을 기준으로 일일 납입 기준금을 산정한 뒤 1~3년사이 출고된 신규차량을 운수종사자에게 배차하면서 차량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징수하는 방식으로 택
김윤종(사진) 전 산림교육원장이 제5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으로 취임했다. 행시 34회 출신인 김 신임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대학원 행정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공부했다. 1991년 행시에 합격한 뒤 농림부 축산정책과 사무관을 시작으로 △농업정책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국립종자관리소 종자유통과장 △농림수산식품부 지역무역협정과장 △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 △농수산식품연수원장 △농촌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산림교육원 원장 등 농정현장에서 일해 왔다. 김 원장은 지난 4일 열린 취임식에서 ‘조직의 혁신과 발전을 다짐’하면서 “농식품 모태펀드의 관리 감독을 통해 농업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 유치를 확대해 나가고 농업재해보험사업과 국가재보험기금의 관리 등을 통해 위험관리의 최후보루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원장이 이끌어 갈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업재해보험사업과 국가재보험기금의 관리, 농식품 모태펀드의 관리 감독을 통한 농업분야 민간투자 유치 및 정책 대출금의 부실방지 점검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특수 법인이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통일과 개헌, 그리고 국가권력 구조혁신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언론사 간담회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탄핵 정국이 아니었으면 지난해 말경 출마 선언을 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폭풍과 당내 혼란 때문에 늦추고 있지만 가능하면 다음 주 중에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만약 보수라면 새누리당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대선을 바라보고 정치판에 왔으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을 해야 한다. 먼저 본인의 정체성이 보수냐 진보냐를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새누리당의 분당과 관련한 언급에서는 “결국 보수가 분당됐다. 그러나 보수는 둘로 나눠지면 설 곳이 없다. 국민의 뜻에 따라 반드시 하나로 합쳐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의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는 “다음 대통령이 집권하면 6개월 이내에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일이 될 때까지 내정은 내각제, 외정은 대통령제인 이원집정부제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안보 문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인도네시아 의회를 방문해 세트야 노판토(Setya Novanto) 하원의장, 모함마드 살레(Mohammad Saleh) 상원의장,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국민평의회의장 등과 만났다. 첫 일정으로 조코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면담한 정 의장은 이어 인도네시아 의회를 방문해 세트야 노판토 하원의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로 전통적인 경제분야 외에 ICT를 비롯한 미래지향적인 분야에 한국이 적극 협력하여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면서 "양국의 협력 관계가 의회차원의 관계는 물론 양국간의 모든 지도자들의 협력관계로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세트야 노판토 하원의장의 한국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세트야 노판토 하원의장은 "한국기업들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가 증진되길 기대한다"라고 한 뒤, "양국 의회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답방을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이어 모함마드 살레 상원의장을 면담했다.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의회에서도 가깝게 느끼는 나라로 협력관계를 더 발전시켜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구을)이 더불어민주당의 ‘2016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대상 우수의원은 언론보도 성과 등을 기준으로 국감활동을 평가해서 선정한다. 기재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 의원은 기재부를 비롯한 국세청, 관세청 등 기재위 소관 부서에 대한 국감활동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 선정한 ‘2016년도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으로도 선정되어 지난해 12월28일 현정기념관에서 우수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 특공대는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서해바다 대테러 역량 강화를 위해 해군 특임대대(UDT)와 합동으로 대규모 해상기동 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은 북한의 특수전 전력이 미상의 선박을 이용, 후방으로 침투하기 위해 목포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상황을 가정해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됐다. 해경은 대형 경비함 1척, 방탄보트 1대, 특공대 1개팀이 동원됐으며 해군은 군함 4척과 링스헬기 2대, 해군 특임대(UDT) 1개팀이 투입됐다. 첩보를 입수한 해경과 해군 전력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의심 선박을 차단 기동하고 해경 특공대와 해군 특임대는 방탄보트와 링스헬기를 이용한 선내 수색으로 북한 특수전 요원들을 신속하게 제압했다. 서해해경본부 특공대장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 테러 작전을 통해 북한의 기습적인 후방 테러 도발을 억제하고 해군과의 협조 체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테러에는 안전한 국가가 없는 만큼 민관군이 함께하는 대테러 합동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일 서울시는 인천공항 방면 공항 리무진버스의 요금을 1,000원씩 인하하고 가족 할인 제도도 공항버스 전체노선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와 지속적인 유가 하락 등으로 2014년부터 운송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공항버스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요금 인하를 결정했다. 요금인하 결정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이후 최초다. 요금 인하 대상은 인천공항 방면 고급형 리무진 공항버스 가운데 ‘KAL리무진’에서 운영하는 5개 노선을 제외한 17개 노선으로, 요금 인하 대상에서 빠진 KAL리무진은 최근까지 운송수지가 적자로 나타나 요금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인천공항 방면 고급형 리무진버스 이용 요금은 현금과 교통카드 구분 없이 노선에 따라 15,000원~16,000원을 받고 있다. 이에 요금 인하로 현금과 교통카드 그리고 매표를 이용하는 이용객은 모두 1,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공항버스를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미성년자 동반 직계 3인 이상 가족이 공항버스를 이용할 시 1인은 무료로 이용’하는 가족 할인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기존 가족 할인은 ‘서울공항리무진’에서 운영하는 6개 노선에서만 시행됐으나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89.9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89.9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98.3억달러 대비 6.9억달러 증가한 105.2억달러로 확대됐다. 임금 및 투자 소득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4.4억달러가 증가했으나 전월 8.6억달러를 기록한데 비해 절반 가량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에서는 적자규모가 증가했다. 11월 서비스수지는 17.4억달러 적자로 15.9억달러 적자였던 10월 대비 1.5억달러 적자폭이 늘어났다. 이번 서비스수지 적자폭 확대는 운송 및 여행수지 적자폭이 증대된데 따른 것으로 사드배치 발표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중국 요우커의 영향이 커 보인다. 한편 금융계정은 89.0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 해외투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14.4억달러가 증가했으며, 자산도 29.3억달러 증가했다.
기업 10곳 중 8곳에서 이직 시 비매너 태도를 보인 직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취업포털이 기업의 인사담당자 1,723명을 대상으로 ‘이직 시 비매너 행동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직원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0.3%가 ‘있다’라고 답했다. 최악의 이직 비매너 태도는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36.4%)였다. 다음은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함’(19.7%), ‘업무 태도가 불성실함’(10.3%), ‘근태관리 불량해짐’(6.4%), ‘회사기밀 유출’(5.8%), ‘퇴사 사유 거짓으로 말함’(4.7%), ‘직접적 회사 비방’(4.6%), ‘프로젝트 등 업무 마무리 안 함’(4.5%) 등이 있었다. 비매너 태도를 보이는 직원 비율은 전체 퇴사자 중 평균 22%였으며, 직급은 사원급(59.1%), ‘대리급’(23.1%), ‘과장급’(10.9%), ‘차장급’(3.6%), ‘부장급 이상’(3.2%) 순이었다. 퇴사자의 비매너 행동으로 손실을 입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95.4%에 달했으며, 구체적으로는 ‘팀 업무 진행에 차질’(65.7%, 복수응답), ‘팀원 등 조직 사기 저하됨’(56.9%), ‘기업 이미지 실추’(18.9%)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 (君舟民水)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611명을 상대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32%인 198명이 올 한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뽑았다고 밝혔다. ‘군주민수' (君舟民水)란 중국 고전 '순자'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는 뜻의 '역천자망' (逆天者亡), 3위는 '작은 이슬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 (露積成海) 가 선정됐다.
오는 23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과 동북아 평화질서』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펼쳐질 대북정책을 전망해 보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질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정책옵션들을 살펴보고자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이라는 대주제 아래 4개 소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된다. 김영일 심의관의 사회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이승현 박사가 ‘북미관계의 유형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이정남 교수가 ‘트럼프 정부의 등장을 통해서 본 중국의 대북정책’, 유동원 교수가 ‘미대선 이후 비핵화를 위한 미중관계, 차두현 연구위원이 ‘트럼프 행정부 등장 이후 남북관계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정한범교수, 윤대엽교수, 유웅조, 이승열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토론을 진행한다.
거짓·과장 및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10개 온라인 외국어 강의 사이트 운영 사업자들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공정위가 밝힌 거짓 과장 광고유형을 보면 먼저 패키지를 구성하는 개별 강의 각각의 가격을 모두 합산한 가상의 가격을 패키지 상품의 정가로 표시한 경우다. 예를 들어 12개월 전 강좌 프리패스 (모든 토익/토스/오픽/텝스/토플 인강 자유 수강 : 12,977,000원 → 499,000원 (96% save)로 광고해 소비자를 오인케 했다. 할인표시는 ‘동일 상품’ 또는 ‘종전거래가격’을 비교기준으로 하여야 함에도 이들 업체들은 판매된 사례가 전혀 없고, 사실상 판매가 불가능한 개별강의 각각의 가격을 합산한 가상의 가격(‘정가’ 또는 ‘정상가’로 표시)을 기준으로 할인율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 경우 소비자가 패키지 상품을 구입했다가 청약철회하거나 중도 해지할 경우 환불금액을 정산할 때 ‘정가’기준으로 이미 수강한 강의료를 차감하게 되면 환불할 돈이 없거나 매우 적어 중도 해지를 포기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형은 해당 광고일이 지나도 당해 상품을 계속 판매하면서 ‘오늘마감’ 한다고 광고
적정임금제 도입, 다단계 하도급 개선 토론회 〈이정훈 기자〉 ‘Prevailing Wage(적정임금)의 나라 미국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15일 오전10시, 국회회관 제2세미나실에서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미국 적정임금제 권위자인 피터 필립스(Peter Philips) 유타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적정임금제 도입사례를 발표했다. 필립스 교수는 건설업은 부실시공이나 공기지연이 발생하면 발주처는 물론 일반 국민과 전체 산업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하며 한국의 적정임금제 도입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 현장을 담아봤다. 적정임금과 직접시공제 문제는 그동안 국회와 많은 전문가들이 제도개선을 요구해왔고, 개정 법안도 여러 차례 발의됐다. 그러나 건설업종 간 이견으로 번번이 무산되어 왔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노동계가 요구해왔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적정임금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필립스 교수는 적정임금제를 소개하면서 이보다 더 나은 정책은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기술과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스 교수는 미국 내 적정임금제 도입사례를
국내 태양광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K-태양광’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제·수익성 리스크가 큰 내수 시장 대신 정책 인센티브가 견고하고, 대규모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활성화된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이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제조·투자 세액공제(IRA·45X)로 대표되는 정책 가시성. 둘째 장기 전력구매계약(PPA/VPPA)을 통한 수요자 직결 구조. 셋째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단지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539억 달러(약 77조6000억원)였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6년 3337억 달러(약 480조9000억원)로의 성장을 예상한다. 가격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수요·규모 등 세 가지 호재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달턴(모듈)과 카터스빌(잉곳·웨이퍼·셀·모듈)을 잇는 이른바 ‘솔라허브’로 북미 내 완전한 수직계열을 갖췄고, 미 에너지부(DoE)의 대규모 대출 보증(14억5000만 달러)을 기반으로 증설을 이어가는 중
지난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우주 신약’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호에 국내 우주 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의 실험용 큐브위성 ‘BEE-1000’(비천)과 한림대가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 장치 ‘바이오캐비닛’이 실렸기 때문이다. 비천은 우주 무중력 환경에서 항암제 주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의 결정화에 도전한다. 결정화 과정을 모니터링해 신약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캐비닛은 줄기세포 3D 프린팅과 분화, 배양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중력이 약해(미세중력)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결정화나 고순도 약물 제조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특정 후보물질의 입자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정밀한 신약 설계와 작업이 가능하다. 가령, 지구에서 단백질은 무른 성질을 가져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고 일정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우주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어 깔끔한 형태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선점한 우주 신약 개발에 K-바이오도 동참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
미중 양국 정상이 다자회의와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내년에만 최대 4차례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강 대 강’으로 치닫던 양국 간 경제 현안 갈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중이 전략적 핵심 현안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사나에 총리에 “대만 문제와 관련 발언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중 정상의 4차례 회동 가능성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처음 구체화됐다. 베선트 장관은 11월 2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중 정상이 최대 네 차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그 시나리오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중국이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꼽았다. 그는 “1년 동안 네 번의 회담이 있다면 양국 관계에 큰 안정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고위급 소통 자체를 ‘위험 방지 장치’로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2026년 미중 관계의 ‘유화 국면’ 가능성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AI와 로봇 기술은 화이트칼라(사무직)와 블루칼라(현장직) 전반에서 광범위한 직종 대체로, 향후 10년 내 미국 안에서만 최대 1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I의 영향으로 간호사의 40%, 트럭 운전사의 47%, 회계사의 64%, 교육 보조원의 65%, 패스트푸드 종사자 89%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생성형 AI 확산이 일자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배우고, AI 윤리성도 함께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상은 부산시 AI위원회 위원(DMN 대표)은 최근 국회에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사용자 윤리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정책토론회을 열었다. ‘미래 일자리를 위한 AI 활용교육’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한 이 위원은 "현재 우리는 ‘속도 격차’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생성형 AI 등장으로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 최근 우리 사회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인재양성 시스템은 산업사회형 모델로 ‘연(年)’ 단위,
내년 3월 이른바 ‘해상풍력 특별법’(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룰은 한 번 크게 바뀐다. 정부가 미리 입지를 골라 환경·경제성·수용성을 검증한 뒤, 그 안에서 사업자를 뽑는 계획입지와 공공주도 모델이 법제화되는 것이다. 개발사는 더 이상 “좋아 보이는 바다부터 점 찍고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지정한 개발구역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한국 정부에 해상풍력·재생에너지·AI(인공지능) 인프라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내밀었다. 블랙록이 굴리는 자산은 2025년 3분기 기준 13조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경900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해상풍력 특별법과 공공주도 모델을 올라타고, 에너지 전환과 AI 허브 전략을 동시에 밀어붙일 수 있는 “꿈의 재무 파트너”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또 다른 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인 노르웨이 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공공주도 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공모한 2.37GW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1·2차 모두 불참했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설계·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이후 국토교통부가 재입찰 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일정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대건설의 철수 직후에는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정권을 새로 잡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좌초되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 자체는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설계·시공을 맡을 기업을 어떻게 선정할지, 공사 기간(공기)은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M이코노미뉴스는 그간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싸고 불거진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재입찰 공고 지연…시공사 선정 후에도 최소 6개월 설계 필요 현재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안에는 재입찰 시기와 공사 기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작업 자체가 순조롭지 않은 분위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월 29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에는 재입찰 절차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뒤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는 지난 7월 한미 양국 간 큰 틀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가 연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이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를 하는 대가로 미국이 자동차와 차 부품, 목재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양해각서(MOU)에 따른 투자액이 한 해에 200억 달러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외환 시장 안전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 의약품에 부과하는 관세 역시 15%를 초과하지 않기로 했고, 대미(對美)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향후 체결될 수 있는 미래의 협정과 비교해 불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규제지역을 일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엄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 ”규제지역 조정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현재 화성이나 구리의 경우 부동산 가격의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 대처를 통해 정부 시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을 낀 화성시와 서울 동부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각각 0.26%, 0.52%로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에서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2% 늘었다. 화성시는 대책 전(20일 간) 561건에서 대책 후(20일 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했고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향이 41%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