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2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결의 및 수임기관 지정의 건'을 투표를 거쳐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총 657명 중앙위원 중 75.65%에 해당하는 49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그중 486명이 찬성해 97.79%로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합동수임기관으로 최고위원회를 지정했고 13일 양당 최고위원들이 참석하는 '합당 수임기구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합당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민주당은 전체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 당원 투표에서 84.1%의 찬성으로 시민당과의 합당을 결정한 바 있다. 민주당과 시민당의 합당이 결정되면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석은 177석이 된다.
【문장원 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193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 보다 더 심각한 경제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닥터둠(Dr.Doom)’으로 불리며 미국금융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경영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공황보다 ‘더 강력한 대공황(greater depression)’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닥터둠의 비관은 과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비롯한 각국이 재정정책이나 금융정책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미(美) 연준, 유동성 위기에 적극 개입 세계경제를 이끌어 가는 미국은 이미 제로금리를 다시 도입하는 등의 조치를 발 빠르게 취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 다 더 강도 높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연준은 전염병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전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 3월3일과 15일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면서 제로금리를 다시 도입
디지털 성범죄 근절 핵심, 인식 변화와 처벌 강화 인터넷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속 여성 성 착취 동영상 사건, 이른바 ‘n번방’ 사건이 터진 이후 가해자와 공범에 대한 신상 공개 논란과 함께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은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였다.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동안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의 ‘n번방’ 사태를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성보호법 제 11조는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법정형으로는 무기징역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은 관대했다. 90% 정도는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최근 ‘n번방’ 핵심 운영자 ‘켈리’는 항소심을 포기하며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9만개를 소지하고 2,590여개를 판매해 8,700여만원을 챙긴데에 대한 처벌이 다. 당연히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규제강화의 필요성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n번방 사건’은 알려진 대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n번방’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성착취물 공유한 사건이다. ‘박사’로 알려진 운영자 조주빈은 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대국민 사과문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데에도 부족함이 있었다"라며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이 모든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고, 저의 잘못이다.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오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삼성의 현안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라며 "그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와 관련해 많은 질책을 받아왔다.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드린다.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이상 논란이 안 생기게 하겠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법을 어기는 일도 결코 하지 않겠다"라며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특히 이 부회장
【문장원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 사회에 뜻하지 않은 근무형태를 시험하게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사업장들이 늘어난 것이다. 정부도 공직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3.12 유연 근무 이행지침’을 중앙행정기관에 시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병 방지 대책으로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을 넘어 상시적인 근무형태로 유연근무제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뜻하지 않은 유연근무제 실험 유연근무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각종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가능해진 업무 형태다. 여기에 일· 가정의 양립을 통한 생산성 제고라는 시대적 요구가 더해져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한 물리적·사회적 환경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유연근무제는 근로시간이나 근로 장소에 대해 유연성을 제공하는 제도로,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하는 시차출퇴근제, 재량근무제, 선택근무제 등과 재택근무제나 원격근무제와 같이 근로 장소를 유연하게 하는 제도로 구분할 수 있다. 유연
【문장원 기자】재난은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고리를 먼저 끊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위기 경고등이 여기저기서 빨간불을 켜고 있는 가운데, 경제 위기의 삭풍을 가장 먼저 맞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각하다. 정부는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내놓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으로 소상공인의 국민연금보험료 지원과 소상공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촉진을 강조한다. 꾸준히 감소해온 소상공인 소득 소상공인의 소득은 지난 20여 년 동안 감소 추세였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근 로자가구 소득 대비 비근로자가구 소득비율은 1991년 96.1%에서 2016년 74.5%로 26년 동 안 21.6%p 하락했다. 1990년대에 추세적으로 서서히 하락하고 있던 이 비율은 외환위기의 여파로 1997년 93.4%에서 1998년 81.0%로 급감한 이후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소득격차는 2017년 이후에도 확대되고 있는데, 2019년 3분기 기준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532만2,000원인데 비해 비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371만8,000원 (68.7%)에 불과했다. 참고로 법률상 자영
【문장원 기자】지난 2월과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매일 관련 보도가 말 그대로 ‘쏟아져’ 나왔다. 동시에 부정확하고 자극적인 보도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인포데믹(infodemic)이라는 말도 함께 유행했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와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전염병과 유사하다는 데서 만들어진 말이다. 일부 잘못된 보도로 코로나19 확진자의 불필요한 피해자 신원 노출,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확산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염병 확산 시 언론 보도 중요 지난 두 달 동안 언론 대부분은 코로나19에 관련 보도였다. 매일 추가로 발생하는 확진 환자에 대한 개인정보와 환자의 동선을 포함한 지역 정보가 넘쳐났다. 보도채널에서는 매일 의학전문가가 나와 코로나19에 대한 의학정보와 예방법 등을 전달했으며, 특히 마스크 및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의 수급 상황까지 각종 보도가 쏟아지면서 ‘마스크 대란’이 라는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문제는 정확성이다.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서만 발생하는 재난이 아니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높아진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경제가 사실상 마비됐다. 현금을 보유하려는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지면서 금리인하와 천문학적인 수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폭락을 거듭했고,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시 고점 대비 25% 넘게 곤두박질쳤다. 일부에서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와 함께 ‘경기후퇴’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경제가 극심한 불안감속 혼란을 거듭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경연 “코로나19 사태, 韓 경제 ‘더블딥’ 빠질 가능성 높여”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전염병과 경제학-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판단(2020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경기는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올해 1 분기 들어 ‘더블딥’ 가능성이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경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 일 가능성이 높지만, ▲세계 경제시스템상 글로벌 가치사슬 붕괴 ▲중국발 경제 위기 ▲글로벌 팬데믹(Pandemic, 대유행)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제위기 도래로 한국 경제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황 대표는 15일 당 개표상황실로 꾸려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한 뒤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간 것을 막지 못했다.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불민이다"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의 패배 원인으로 불완전한 보수 통합을 들었다.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은 수년간의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국민께 만족스럽게 해드리질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정권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건강한 야당이 꼭 필요하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이다"라며 "국민 여러분, 부디 인내를 가지고 우리 당에 시간을 주시기 바란다. 미래통합당에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황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손 위원장은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제3지대가 제대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시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며,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결과를 들고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모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경제 위기, 코로나 위기에 정치가 분열과 대립으로만 가지 말고 힘을 합쳐 대응하라고 집권당에 표를 몰아준 것"이라며 "국민이 경제 실패, 안보 실패, 인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에게 실정을 끝내고 잘하라고 격려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라가 어려운데 정권 싸움만 하지 말라고 미래통합당에 경고한 것"이라며 "국민들로서는 제3세력에 견제의 기회를 줄 여유가 없었다. 분열과 탈당, 내홍과 각자도생으로 불안정한 민생당에 표를 줄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몰표를 오해해 오직 이념과 진영 위주로 폭주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경고하며 "연동형 비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인물론'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하는 윤영일 민생당 후보와 이번 총선 호남에서 강하게 불고 있는 '민주당 바람'에 올라탄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결이 펼쳐지는 곳이다. 지역 유권자들은 집권 여당의 후보와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능력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한 야당 의원을 두고 고심을 하는 모양새다. '경험'과 '능력'으로 민주당 바람 꺾겠다 재선을 노리는 윤영일 후보는 거센 ‘민주당 바람’을 ‘인물론’으로 뒤집는다는 전략이다. 윤영일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민주평화당 정책위의장 등 의정활동을 지낸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여당이 아닌 야당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어촌뉴딜 300’ 사업비 1,383억원과 행정안전부‧교육부 특별교부세 438억원을 확보한 점을 들며 능력 있는 지역 일꾼을 자처하고 있다. 윤영일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내놓은 공약은 선거구 내 군마다 7개의 공약을 담은 ‘해남·완도·진도 7·7·7공약’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반영 및 직불금 예산 확대 ▲임·어업 분야 공익형 직불제 도입 ▲해조류 산업 육성 ▲소상공인 세금감면 및 재기
【문장원 기자】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의료기술 발전과 방역체계 강화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 이동 증가, 도시화 및 인구밀도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감염병 발생 빈도와 감염병 위험에 대한 경제적 민감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규모는 기후변화와 유사한 수준이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MERS)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감염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그로 인한 기업들 에 심각한 타격이 현실화되자 감염병 리스크의 부보(部保) 가능성에 대한 전향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복되는 전염병 유행 이미 세계는 국가 간 이동이 증가하고 도시화와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사람과 동물 간 접촉증가, 기후변화, 국가 간 교역증가 등으 로 인해 감염병 발생 빈도나 손실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의 공동조직인 세계준비감시위원회(GPMB)는 1918년 당시 전 세계 인구의 2.8%인 5,000만 명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과 유사한 수준의 감염이 지금
파생결합증권(DLS)은 기초자산이 금리, 원자재, 환율 등으로 이들 자산가격에 연동돼 투자수익이 결정된다. 유가증권과 파생금융 상품이 결합한 형태다. 최근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사실 그동안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판매되던 파생결합증권이 실제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상품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양한 기초자산과 연계되어 있으며, 손익구조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상품의 위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지만, 현실은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금융상품들과 동일한 위험등급 체계로 구분되고 있다. 1등급·2등급으로만 위험도 분류 파생결합증권 등과 같은 상품은 ‘구조화 상품’이라고 한다. 미래의 현금 흐름이 하나 이상의 지수, 주식, 채권 등과 같은 기초자산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이런 구조화 상품은 다양한 기초자산에 연계돼 있으며, 손익구조도 주식이나 채권같은 전통적인 투자상품과 차이가 크고 복잡하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파생결합증권의 위험 관련정보를 효 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상품들과 동일한 위험등급 체계로 구분되어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9년 큰
문재인 대통령이 텔레그램에 비밀방을 만들어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필요하면 경찰청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에도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 마련을 지시했다"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라며 "정부가 불법 영상물 삭제뿐 아니라 법률 의료 상담 등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따라서 경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0주 만에 부정평가를 앞서며 40%대 후반으로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1%p 오른 49.3%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2%p 오른 47.9%였다. '모름·무응답'은 0.8% 감소한 2.8%였다. 권역별로 긍정평가를 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3.4%p 오른 76.6%, 경기·인천에서 3.3%p 오른 54.5%를 기록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에서 10.4%p 증가한 56.6%, 50대에서도 4.1%p 오른 47.3%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14.3%p 크게 오른 26.1%였고, 정의당 지지층도 13.2%p 상승한 72.5%였다. 중도층도 4.6%p 오른 44.7%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6%p 오른 42.1%였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3.5%p 오른 31.6%를 기록했고. 50대에서도 4.5%p 오른 41.9%, 30대는 3.4%p 상승한 47.2%를 나타냈다. 반면 20대에서는 6.3%p 떨어지며
국내 태양광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K-태양광’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제·수익성 리스크가 큰 내수 시장 대신 정책 인센티브가 견고하고, 대규모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활성화된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이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제조·투자 세액공제(IRA·45X)로 대표되는 정책 가시성. 둘째 장기 전력구매계약(PPA/VPPA)을 통한 수요자 직결 구조. 셋째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단지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539억 달러(약 77조6000억원)였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6년 3337억 달러(약 480조9000억원)로의 성장을 예상한다. 가격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수요·규모 등 세 가지 호재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달턴(모듈)과 카터스빌(잉곳·웨이퍼·셀·모듈)을 잇는 이른바 ‘솔라허브’로 북미 내 완전한 수직계열을 갖췄고, 미 에너지부(DoE)의 대규모 대출 보증(14억5000만 달러)을 기반으로 증설을 이어가는 중
지난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우주 신약’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호에 국내 우주 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의 실험용 큐브위성 ‘BEE-1000’(비천)과 한림대가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 장치 ‘바이오캐비닛’이 실렸기 때문이다. 비천은 우주 무중력 환경에서 항암제 주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의 결정화에 도전한다. 결정화 과정을 모니터링해 신약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캐비닛은 줄기세포 3D 프린팅과 분화, 배양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중력이 약해(미세중력)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결정화나 고순도 약물 제조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특정 후보물질의 입자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정밀한 신약 설계와 작업이 가능하다. 가령, 지구에서 단백질은 무른 성질을 가져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고 일정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우주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어 깔끔한 형태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선점한 우주 신약 개발에 K-바이오도 동참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
미중 양국 정상이 다자회의와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내년에만 최대 4차례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강 대 강’으로 치닫던 양국 간 경제 현안 갈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중이 전략적 핵심 현안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사나에 총리에 “대만 문제와 관련 발언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중 정상의 4차례 회동 가능성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처음 구체화됐다. 베선트 장관은 11월 2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중 정상이 최대 네 차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그 시나리오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중국이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꼽았다. 그는 “1년 동안 네 번의 회담이 있다면 양국 관계에 큰 안정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고위급 소통 자체를 ‘위험 방지 장치’로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2026년 미중 관계의 ‘유화 국면’ 가능성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AI와 로봇 기술은 화이트칼라(사무직)와 블루칼라(현장직) 전반에서 광범위한 직종 대체로, 향후 10년 내 미국 안에서만 최대 1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I의 영향으로 간호사의 40%, 트럭 운전사의 47%, 회계사의 64%, 교육 보조원의 65%, 패스트푸드 종사자 89%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생성형 AI 확산이 일자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배우고, AI 윤리성도 함께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상은 부산시 AI위원회 위원(DMN 대표)은 최근 국회에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사용자 윤리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정책토론회을 열었다. ‘미래 일자리를 위한 AI 활용교육’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한 이 위원은 "현재 우리는 ‘속도 격차’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생성형 AI 등장으로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 최근 우리 사회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인재양성 시스템은 산업사회형 모델로 ‘연(年)’ 단위,
내년 3월 이른바 ‘해상풍력 특별법’(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룰은 한 번 크게 바뀐다. 정부가 미리 입지를 골라 환경·경제성·수용성을 검증한 뒤, 그 안에서 사업자를 뽑는 계획입지와 공공주도 모델이 법제화되는 것이다. 개발사는 더 이상 “좋아 보이는 바다부터 점 찍고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지정한 개발구역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한국 정부에 해상풍력·재생에너지·AI(인공지능) 인프라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내밀었다. 블랙록이 굴리는 자산은 2025년 3분기 기준 13조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경900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해상풍력 특별법과 공공주도 모델을 올라타고, 에너지 전환과 AI 허브 전략을 동시에 밀어붙일 수 있는 “꿈의 재무 파트너”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또 다른 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인 노르웨이 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공공주도 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공모한 2.37GW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1·2차 모두 불참했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설계·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이후 국토교통부가 재입찰 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일정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대건설의 철수 직후에는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정권을 새로 잡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좌초되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 자체는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설계·시공을 맡을 기업을 어떻게 선정할지, 공사 기간(공기)은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M이코노미뉴스는 그간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싸고 불거진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재입찰 공고 지연…시공사 선정 후에도 최소 6개월 설계 필요 현재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안에는 재입찰 시기와 공사 기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작업 자체가 순조롭지 않은 분위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월 29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에는 재입찰 절차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뒤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는 지난 7월 한미 양국 간 큰 틀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가 연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이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를 하는 대가로 미국이 자동차와 차 부품, 목재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양해각서(MOU)에 따른 투자액이 한 해에 200억 달러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외환 시장 안전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 의약품에 부과하는 관세 역시 15%를 초과하지 않기로 했고, 대미(對美)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향후 체결될 수 있는 미래의 협정과 비교해 불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규제지역을 일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엄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 ”규제지역 조정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현재 화성이나 구리의 경우 부동산 가격의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 대처를 통해 정부 시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을 낀 화성시와 서울 동부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각각 0.26%, 0.52%로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에서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2% 늘었다. 화성시는 대책 전(20일 간) 561건에서 대책 후(20일 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했고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향이 41%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