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보고서 채택이 또 무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지만, 여야 간 입장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정무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다시 전체회의를 갖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하는 ‘ENVEX 2017’에 미국·이탈리아·독일 등 20개국 260여개 기업이 참가하면서, 1,4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포함해 5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들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환경기술, 국내에서 개발된 수처리 설비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출품돼 환경산업기술의 새로운 경향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원심탈수기로 유명한 송포하이테크(대표 구용진)는 지난해에 이어 원심탈수기, 원심농축기, 삼상분리기 등 다양한 정화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을 국보1호 남대문을 형상화해 원심탈수기 등 기술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1997년 설립된 송포하이테크는 2012년 1월 감속기 내장형 원심분리기 특허를 시작으로 자체브랜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2014년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지정증서를 획득하고, 2015년에는 소음 및 진동방지 성능이 향상된 감속기 일체형 원심탈수기를 특허와 함께 루마니아 수출의 쾌거를 올린 바 잇다. 원심탈수기는 원심력을 이용해 탈수하려는 물질의 성분이나 비중이 다른 물질을 분리·정재·농축·탈수하는데 쓰인다. 하폐수·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국방부 업무보고 간 누락시키도록 지시한 인물은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라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위 실장을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방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는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 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국방부는 5월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다음 날인 2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각각 업무보고를 한다. 하지만 이미 발표한대로 두 차례 업무보고에서 4기의 사드 발사대가 추가 반입돼 모 미군기지에 보관 중인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26일 국가안보실장 업무보고를 위해 당시 국방부 국방정책실 실무자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발사대 6기, 추가 발사대 4기 보관 위치가 적혀있었다. 이미 배치한 2기 외에 4기가 추가 반입돼 보관 중인 사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브리지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런던 시내 중심의 런던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치는 테러를 일으키고, 이어 인근 마켓에서는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테러범이 승합차로 1차 공격을 한 이후 흉기로 2차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목격자들은 “승합차로 행인 10여명을 들이받은 테러범들이 차에서 내려 긴 칼로 사람들을 찔렀다”고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런던 경찰청은 용의자가 3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지난달 22일멘체스터 테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이번 런던브리지 테러가발생하면서 영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발생 장소도 일반인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서 벌어지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들이 1일 상경해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출 기름이 양식장을 덮쳐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인양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기름유출 피해에 대한 정부의 선보상 ▲갱변에서 해조류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원인분석과 해결책 마련 ▲대화할 수 있는 상시적 정부측 창구를 요청했다. 이들은 3년전 기름이 유출된 이후 한해 살림을 망치게 된 이후 미역도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소명영 동거차도 어촌계장은 “현재 동거차도, 서거차도 전체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한 어가당 1억8천만원 정도 피해를 입었고, 총 피해액은 3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조사기관에서 조사만 하고, 이후 어떤 조치도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답답해서 해수부측에 이야기를 해도, ‘보험사에서 갈 겁니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상경 시위 현장에는 지역구 의원인 윤영일 의원(국민의당,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과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해결책 마련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윤영일 의원은 “3년전에 이어, 세월호를 인양하면서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가 지난해 4분기보다 1.1%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일 ‘2017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을 통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한은이 발표한 속보치보다 0.2%p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한 지난해 1분기 0.5%보다는 0.6%p, 2015년 3분기 1.3% 이후 가장 크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이처럼 크게 오른 데는 건설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수출 등에서 좋은 실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먼저 건설투자는 전분기 1.2% 감소했다가 이번에 6.8% 증가했다. 속보치보다 1.5%p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 속보치보다 0.2%p 상승한 2.1%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속보치보다 0.5%p 상향 조정된 0.3%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4.4%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GDP는 농림어업이 전기대비 5.9% 증가했고, 제조업이 2.1%, 건설업이 5.3% 늘었다. 소비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0.4%, 정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해 1월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붙잡힌 지 150일 만이다. 정 씨를 태운 대한항공 KE926편은 이날 오후 2시 38분경 활주로에 착륙했고, 정 씨는 해당 항공기에 탄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비행기 안에서 입국심사를 마친 후 오후 3시 17분경 공항 보안구역 내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씨는 귀국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아기가 가족도 없이 거기 있다보니까.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도 풀고 해서 빨리 해결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에 대해서는 “(최순실이)삼성전자 승마단이 또 승마 지원하는데, 6명 지원하는데 그 중에 1명이라고 말을 해서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입학 및 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고 답했고, 어머니 최순실 씨의 재판과정에 대해서는 “갇혀 있었기 때문에 모른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연루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과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경찰청(사이버안전국)에서는 DDoS 공격이 가능한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해 4개월 간 약 8만 2천대 PC를 감염시킨 일당 4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 피의자 A씨(22세)는 악성프로그램 유포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피의자 B씨(26세)는 서버 임대와 DDoS 공격 홍보, 피의자 C씨(25세)와 D씨(27세)는 B에게 사설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DDoS공격을 의뢰했다. A씨는 2012년 4월 악성프로그램 유포 및 선관위 DDoS 공격 등 전력이 있는 자로, 악성프로그램을 제작해 토렌트 등 파일공유사이트에 최신 영화 파일로 위장해 유포했다. 컴퓨터에 설치된 파일은 '금융기관 보안로그 수집기'로 표시돼 정상적인 파일로 위장했다. 해당 악성프로그램은 2017년 1월 24일부터 5월 18일까지 약 4개월간 IP주소 기준 81,976대 PC를 감염시켰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A가 유포한 악성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컴퓨터에 저장된 정보탈취·DDoS공격·원격제어·윈도우 부팅영역 파괴’등의 기능이 있었으며,해당 악성파일을 백신프로그램에서 탐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A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개발한‘스파이앱’악성프로그
경찰청은 지난 2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100일 간 3대 반칙행위 특별 단속을 벌여 생활·사이버 반칙사범 39,880명을 검거하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3대 반칙은 생활반칙, 교통반칙, 사이버 반칙 등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고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범죄를 일컫는 말로, 경찰은 지난해 말 일부 기득권층의 입시비리 등이 불거지면서 '3대 반칙' 근절을 위한 총력대응을 벌였다. 생활반칙 분야에서는 중고차량의 매연측정을 하지 않고 허위 점검기록부를 작성한 업체 대표와 딸의 생활기록부를 위작해 ○○대 수시전형에 합격하게 한 ○○고 교무부장, 학부모 30여명으로부터 총 2억 3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태권도부 코치 등 안전비리 11,906명, 선발비리 510명, 서민 및 외국인 갈취 5,977명을 검거했다. 교통반칙 분야에서는 음주사고 취약시간대(00시~06시)를 집중 단속해▲동승자 방조(70명)▲음주자 구속(103명)▲차량압수(18대) 등의 조치가 이뤄졌고, 난폭·보복운전자 3,663명을 검거했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주요 교차로에 경찰관을 배치해 ▲꼬리물기(81,397건)▲끼어들기(547,140건)▲갓길통행(1,875건
앞으로는 기다리는 버스 중 혼잡하지 않은 버스를 골라 탈 수 있게 됐다.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 서비스’가 개시되기 때문이다. 22일부터 시행되는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서비스’는 서울시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서비스다. 서비스 안내 대상은 서울 시내버스 중 입석형 버스인 간선/지선/순환 버스를 대상으로 안내하며, 좌석 버스인 광역버스와 마을버스는 향후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계획이다. 버스 차내 혼잡도는 서울시내 일반버스의 재차 인원을 ‘여유’, ‘보통’, ‘혼잡’ 3단계 수준으로 구분해 안내한다. ‘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정도,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정도, ‘혼잡’은 입석 승객들 사이 통로에도 승객이 서있고 입석 승객의 몸이 맞닿는 정도(이상) 수준이다. 혼잡도는 단말기에 접촉한 교통카드 승, 하차 정보로 재차 인원을 산출해 차종별 크기를 고려해 판정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면, 승객 집중 완화로 차내 환경이 쾌적해지고 승·하차 시간 단축으로 버스 정시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금 승차, 교통카드 하차 미태그, 부정승차 등에 따라 재차 인원 오차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수행원에게 캐리어를 떠넘긴 영상이 미국의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방문자수 4위에 달하는 거대 사이트 '레딧'(Reddit)에 '코리안 폴리티션 스웨그'(Korean politician swag)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에는 일본여행을 마치고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김무성 의원의 움짤(움직이는 짤방)이 담겨있다. 이 글은 24일 9시 기준으로 1600개가 넘는 댓글과 6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한때 레딧 인기게시글 1위에 등극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 김무성 의원이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해외 네티즌들은 '가방 받아라 미천한 것들아'(take my bag peasants), '야쿠자의 중간보스 같다'(This dude is a mini boss in Yakuza), '냉혹한 사람'(Cold blooded)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지난 주 비행기에서 본 한국 남자가 자신의 코트를 김무성 의원과 같은 방식으로 스튜어디스에게 넘기는 것을 봤다'(I w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이낙연 전남지사가 초대 총리 내정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첫 기자회견에서 이낙연 총리 내정자는 “제도적 문제와 불공정·부조리 문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일자리와 서민생활 안정화가 가장 시급하다”며 일자리와 서민생활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금과 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제도 개선이 없어도 경제주체의 의지와 합의가 있으면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총리 내정자는 “대통령과 자주 만나고 교감했던 사이는 아니지만 상당기간 서로간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같은 대통령을 모셨던 사이로서 대통령과 본인 사이에 철학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과거 10년 이상 의정활동을 하며 허물없이 지낸 분들이 많이 있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도“정책의 차이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접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8시 9분 이순진 합참의장과의 전화통화로 대통령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개표 마감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총 3,267만2,101만 표 중 1,342만3,800표를 얻어 득표율 41.08%를 기록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후 중앙선관위는 오전 8시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개표 결과를 근거로 문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된 문 대통령은 이순진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동태와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대한 전화보고를 받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두 번째 일정은 국립 현충원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경 현충원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후 국회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 야당 대표들과의 만남을 갖고 오후 12시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가질 예정이다. 취임선서에서 문 대통령은 국가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상파 3사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문 후보는 9일 22시 53분 기준 개표가 10.3% 진행된 가운데 181만4,813표를 얻어 전체 표의 38.2%를 차지해 이후 개표 결과와 관계없이 당선이 확실시 됐다. 이에 앞서오후 8시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된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공동 대선 출구조사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41.4%로1위를 차지했다.2위를 기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는 18.1%포인트 차이였다. 대선 투표가 종료된 이후 지상파 3사의 출구 결과가 발표되자 문 후보는 곧바로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을 찾아 "정말 감사드린다"며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국민의 간절함, 그 국민의 간절함을 실현해내기 위해 우리가 온 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의 간절함, 그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곧 광화문광장을 찾아 세월호 희생가 유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대선주자들이 공인인증제도 폐지에 한 목소리로 답했다. 10일 공인인증서 문제해결을 위한 이용자모임(이하 이용자모임)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공인인증서 및 본인확인 정책에 대한 2차 토론회’에서 3당 대선주자들은 이용자모임이 보낸 공개질의서에 회신을 통해 공인인증제도 폐지 의견을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모든 인증수단이 차별 없이 경쟁할 수 있도록 공인인증제도를 폐지하고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공인인증서 사용을 이유로 금융회사가 부당 면책을 방지해 정보통신망법상 본인확인기관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공인인증기관 및 공인인증제도를 정부가 지정하지 않으며, 국제표준에 기초한 금융거래 보안기술 평가점수를 부여해 보안 부실을 방지하고 액티브 엑스 등 비표준 기술에 대한 대체기술 개발에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액티브엑스 등 비표준 기술을 없애고 웹표준 도입 지원책 강화 및 개인정보 감독 기구의 인사와 예산의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용자모임과 이날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국회의원(김세연, 김관영, 홍의락, 김영진)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제33차 APEC 경주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참석해 세계 경제와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계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압도적인 군사 강대국으로 세계에 군림하고 있다. 그들 세 나라 중에서 미국은 여전히 초강대국으로서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일본, 한국과 동맹들은 미국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방위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자고로 강대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그 나라에 먹히거나 속국이 된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과 너무 가까이 하면 수치를 당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일본도 강대국이고 한때 식민지로 우리를 지배한 나라이지만, 미국이 제어하는 동안은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미국은 지난번 젤렌스키가 트럼프 대통령과 말다툼 중에 튀어나온 바 있듯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리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나라를 보호받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량
미국의 안보 우산에 불안을 느낀 유럽이 재무장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잇단 유럽 폄하성 발언들은 유럽의 각성을 불러오고 있다. 유럽은 당장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유럽은 무기 부문에서 미국제 무기 55%를 수 입하고 있는 것으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에서 드러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나토의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는 F-35, F/A-18, F-16 등 1,108대이며, 라팔과 유로파이터, 그리펜 등 유럽 전투기는 902대에 이른다. 미국제 전투기가 유럽제보다 많다.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경우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의 부품 공급과 업그레이드, 유지보수에서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핵전력은 핵잠수함이 전부인데 미국의 트라이던트 핵미사일을 리스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미국 조지아 주 킹스베이 기지에서 점검받고 있다. 영국의 핵 억지력이란 게 매우 취약한 기반 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과의 확고한 나토 동맹 관계였을 때는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핀 안보 의구심으로 인해 갑자기 그 허약성이 부각되고 있
전국에 1만8000여 곳,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세계 7위의 댐과 저수지를 보유한 우리나라지만 지난해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9곳이나 더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댐 보유국인 미국은 우리나라와 반대로 기존의 댐을 제거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댐이 제거되어 강이 복원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댐 제거 과정을 보도해 온 사진기자의 글이 뉴욕타임스에 실렸는데, 이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건설하는 게 과연 타당한 일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거대한 댐을 제거하고 나니 벌어지는 일 세계 최대 규모의 댐 제거-캘리포니아-오리건주 경계 양쪽에 있는 클래머스 강의 수력 발전 댐 4개를 철거하는 프로젝트-의 완공을 엄청난 업적으로 기념하는 일은 아메리카 원주민 종족과 강 보호운동의 정치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이 프로젝트가 2022년에 승인되고, 작년 10월에 완료되어 환경에 적대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하기 전에 완료되었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가치 있는 환경 목표를 위한 헌신적이고 끈기 있는 운동은 때로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조차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부족 지도자, 상업적인 어
전남도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하고 주민과 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성장 전략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서남권에 RE100 산업단지와 총 3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만 여명 규모의 글로벌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신도시는 RE100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정주·교육여건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로 기획된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조성한다. 목포·영암·해남 일대에는 항만·부두·기자재 단지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30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공동 접속설비의 국가 기간전력망 지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용 요금제 신설, 세제 감면, 공공주도 개발 근거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RE100 기업 유치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이러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특별법에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올해 12월 문을 닫는 충남 태안군 태안석탄화력발전 1호기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전원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된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일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소속 65명은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에 건설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로, 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화력 내 다른 석탄발전기에 재배치된다. 기후부 측은 "일자리 상실 없는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태안화력을 찾아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번 태안 방문은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함께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탈석탄’ 계획에 따라 전국 석탄화력발전기들이 점차 문을 닫을 예정이다. 태안화력은 올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오는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2037년 8호기까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디지털 금융혁명이 기존 통화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금융시스템 밖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결제·송금 수단으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은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며 달러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은 SWIFT의 경쟁·보완적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한국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수요 기반이 약하고, 달러 기반 코인의 국내 확산은 외환시장 불안과 규제 사각지대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 자본유출, 자금세탁, 통화정책 왜곡 등 기존 제도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리스크가 빠르게 부상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논의를 늦출 수 없다고 지적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여부를 넘어, 준비자산 규제·감독체계·외환규율 등 금융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 SWIFT를 넘어선 ‘디지털 송금망’…미국, 스테이블코인으로 금융질서 재편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는 화폐의 형태와 유통 방식을 바꿔놓고 있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상에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고령화·인구감소 라는 3가지의 난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청년 농업인을 육성해 농업 경쟁력을 키우고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까?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청년농 희망인가 빚더미인가? : 정책 진단과 모색’)에서 참석자들은 “청년 농업인들에게 금융·기술·교육·정주 인프라 등 종합적이고 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이 직접 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청년농에게 폭 넓은 지원 필요 토론회 기조 발제에 나선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은 “현재 청년 농의 수도 감소하고 있지만 농촌에 와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귀농·귀촌인의 수도 2021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라면서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현재의 농업·농촌의 현실 자체가 넉넉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6차 산업화와 스마트팜 육성 등으로 시작해 문재인 정부 때 2018년부터 청년농 지원 사업이 시작은 됐지만, 양적인 성과 중심의 정책이 되면서 ‘농촌에 정착해 농민으로서의 삶을 지속 가능하게 살아가느냐’ 대한 평가는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농이 농촌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며 살
시행 17년을 맞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우리 사회의 노인 돌봄의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노인의 11.2%가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장기요양 급여비용은 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는 현장에서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어르신의 일상과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의 상담·사례관리·서비스 연계·기관 운영 등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상당 수의 사회복지사는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는 열악한 처우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사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 17년,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처우를 말하다」 토론회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장의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어르신 돌봄의 질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며 지자체와 공단이 적극적으로 복리후생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장기요양기관이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 재정비를 제언했다. ◇사회복지사, 도시 근로자 1인 가구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