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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산둥성-한국 진출기업, 경제협력 강화 위한 화상회의 열려

지난달 22일 류자이 산둥성 당서기, 리간제 산둥성장 등 참석
한국에선 장하성 대사, 손경식 CJ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

 

중국 산둥성과 한국 기업 사이의 경제협력 논의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산둥성 정부가 공동으로 '산둥성-한국경제무역협력교류회'가 화상으로 열렸다.

 

회의에 중국 측은 류자이(劉家義) 산둥성 당서기와 리간제(李干杰) 산둥성장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선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 장하성 주중국한국대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재성 경기영상위원장(영성시경제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류자이 당서기는 "현재 산둥성의 발전은 많은 새로운 기회와 유리한 조건에 직면해 있다"라며 "우리는 한국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산둥에도 더 많은 기업을 끌어들여 서로 이익을 보고 윈윈하기 바란다"하며 "현재 4,200여 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산둥에 투자하고 있으며 상생 기반이 탄탄하다. 양측 기업이 새로운 분야와 방역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협력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라고 했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중국과 수교 이후 산둥성은 한국 기업의 중국 최대 투자지역으로 부상했다"라며 "현재 산둥성에 진출한 4,200여 개 한국 기업은 산둥성의 무역투자고용에 기여하면서 한중 경제교류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과 산둥성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긴밀한 산업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라며 "의료보건, 문화관광, 전자상거래 등 강점인 서비스 분야에서 한국과 산둥의 연결을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때가 됐다. 산둥의 질 좋은 의료기반,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한국의 의료와 보건능력, 한류 콘텐츠 등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서기는 한국 기업들의 산둥성 진출과 투자에 대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류 서기는 CJ그룹 손경식 회장과의 온라인 대화에서 "산둥성과 CJ그룹은 상호 '윈윈'을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며 "최근 수년간 식품, 바이오테크, 냉동 물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넓은 분야, 더 많은 업종에서 새로운 협력방식을 모색할 수 있도록 협력 사항의 정착을 함께 추진하기 바란다"라며 "우리는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각 방면의 서비스 보장을 잘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손 회장은 "중국 내 CJ그룹의 핵심 업무 지역인 산둥성의 발전 전망과 투자 환경을 변함없이 보고 있다"며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협력 성장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서기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에게는 "한국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산둥에 투자한 SK그룹이 지난해 여러 합작 사업에 합의했다"라며 "가스발전소, LNG 냉방에너지 통합이용, 가스화학 및 수소 제조, 반도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직면해 "산둥은 능력과 저력이 있어 더욱 좋고 더욱 빠른 발전을 실현하며 산둥성과 화학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이날 화상 회의에는 산둥성과 한국의 신산업 분야, 제조업 분야, 방역안전 분야에 대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중국 산둥성은 중국 내 경제규모 3위, 글로벌 교역규모 5위로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산업 중심지이며, 지리적으로도 우리나라와 가장 인접해 있어 양국의 교역과 투자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